올가(ORGA)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발생한 수익 전액을 빈곤 지역의 일자리와 자립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올가는 토착 미생물을 이용한 물과 유기농 곡식을 하루 이상 발효시킨 ‘자가 배합 사료’를 닭들에게 급여합니다. 케이지식 양계장과 다르게 닭에게 이동이 자유로운 넓은 구조의 계사를 만들었습니다. 양계장 바닥은 시멘트 대신 흙으로 만들고, 그 위에 나뭇가지, 왕겨, 미강, 코코넛 껍질 등을 깔고 발효시킵니다. 이를 통해 자연적으로 발생한 좋은 미생물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닭들이 병에 걸리지 않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수탉과 암탉 비율을 알맞게 넣어 건강한 유정란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계란의 품질과 월등히 차이나는 건강한 유정란이 생산됩니다. 일반 계란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계란의 수량이 모자라 배송 일정을 조정할 만큼 고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계사 주변 공사장 소음으로 인해 닭의 산란율이 떨어지고, 계란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올가 자연 유정란의 ‘품질’을 믿고 구매해주신 고객들에게 품질 저하로 인해 신뢰를 잃지 않으려고 우리는 유정란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장의 수익은 포기하더라도 계란의 품질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고객들에게 자세한 상황 설명과 함께 양해를 구하는 글을 공지했습니다. 고객들은 불만의 말보다는 아쉽다는 말과 함께 ‘기다리겠다.’는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고객은 “올가가 정말 대단한 결정을 했다. 다른 회사라면 품질이 떨어져도 그냥 판매 할 텐데, 올가는 품질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 같다. 역시 올가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시적 판매 중단이 오히려 올가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고객들의 믿음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서 계란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약 두 달의 정비 기간 동안 추가비용을 들여 사료 재료를 교체하고 계란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했습니다. 점차 계란 품질을 이전만큼 회복 할 수 있었고, 6월 말 경에는 다시 유정란 판매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올가는 지금 자연 유정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기농 먹거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연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토마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가 유기농 토마토가 자연 유정란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로 도약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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