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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 필리핀 불라칸, 이주민지역 가야가야에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한 역량강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캠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가야가야 지역에서 기초보건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캠프는 이 의료사업 중 하나로, 지역주민들의 보건의식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미술 워크샵을 통한 인격형성’으로 필리핀 아담손 대학의 사회학 교수 Don이 9세-12세 아이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40여명의 가야가야지역 아이들이 참석하여 꿈과 미래, 바람직한 인격형성과 올바른 가치관에 대해 배우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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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꿈을 그려보세요.”

교수님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아이들은 주저하지 않고 크레파스를 들었습니다. 종이에 빨려들어갈 듯이 그리기에 열중합니다. 이 조그마한 마음들 속에는 어떤 거창한 꿈이 들어있을까요. 한 여자아이가 꽃이 가득한 분홍색의 예쁜 집을 그렸습니다. 꽃과 함께 아빠, 엄마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이 작은 소녀의 꿈입니다. 너무 큰 꿈을 기대한 걸까요?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 동생과 손잡고 학교에 가는 것. 어쩌면 우리에게는 당연할지도 모르는 작은 행복을 이 아이들은 꿈꾸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신나게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거창하고 무거운 꿈이 아닌 작고 소박한 꿈을 꾸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캠프는 이 순수한 아이들의 웃음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아픔과 차가운 현실이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도록 손을 잡아 줄 겁니다. 오늘 그린 이 작은 꿈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꼭 이루어져서, 아이들이 언제나 오늘 처럼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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