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 지기입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지고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는데요, 차가운 물을 틈틈이 마시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덥다고 에어컨의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으니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캠프 식구들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나나이(타갈로그어로 ‘어머니’란 뜻) 엠마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타워빌 5구역에서 살며 캠프 식구들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나나이 엠마라고 합니다.

Q. 타워빌 이주 전에는 어디서 어떻게 지내셨나요?

A. 가정부, 주방 보조 등 여러 일을 하다가 건강이 좋지 않아Quezon City에 있는 딸의 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면서 가정주부로 살았습니다. 남편을 사별하고 자식들이 경제적 활동을 책임졌는데 버는 돈이 넉넉지 않아 생활이 어려웠지요. 겨우 먹는 것만 해결할 수 있었고 집이 무척 작아서 힘들게 지냈었습니다.

Q. 어떻게 타워빌로 이주하게 되었고 타워빌에서 마주한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A. Quezon City에서 지냈던 집값이 점점 비싸져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당시 사돈어른이 필리핀 철도공사에서 진행한 이주 프로젝트로 이곳에 분양권을 갖고 계신 덕분에 도움을 받아 2012년에 타워빌로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만 처음에는 수도시설이 아예 갖춰져 있지 않아서 물을 길어다 사용해야 해서 매우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집을 사용하기 위해 매달 필리핀 주택개발청(National Housing Authority)에 집값 5000페소(10만원)를 내야 했는데 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참 막막했지요. 타워빌에 일자리가 없어서 아들은 가족과 떨어져 마닐라에서 마닐라에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참 힘들었었습니다.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현재도 수도는 이웃집 파이프라인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

Q. 캠프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A. 2015년 익팅 봉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이웃 나나이 로즈를 통해 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젼트립 팀이 왔을 때 주방에 일손이 부족하다고 해서 잠깐씩 와서 도와드리다가 함께 일할 것을 제안 받게 되어 매일 출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필리핀 음식과 한국 음식의 맛이 비슷해서 여기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제 음식을 좋아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 스태프들에게 한식 레시피를 배우기도 했고, 아들에게 용돈을 쥐어주며 인터넷으로 한국 음식을 검색해줄 것을 부탁해서 김치 만드는 법 등을 익히며 계속해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Q. 캠프의 주방을 책임지면서 어떤 행복을 느끼시나요?

A. 제가 만든 음식을 먹은 분들이 진심으로 맛있다고 얘기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그리고 캠프 안에서 주민들, 방문객들과 오가며 담소를 나눌 때, 그리고 일찍 퇴근할 때도 행복함을 느낍니다.

Q. 일을 하며 갖고 있는 고민은 어떤 것인가요?

A.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방문객이 많이 오시면 일을 잘 감당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그런 날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지요. 그리고 한국 단원들이 설거지나 정리를 도와줘서 큰 힘이 됩니다.

Q. 타워빌 초기 이주민으로서 캠프를 통해 커뮤니티에는 어떤 변화가 있다고 느끼시나요?

A. 많은 주민들이 캠프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봉제센터 익팅을 통해 많은 여성 가장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일하는 동안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직업훈련을 통해서 커뮤니티의 자립을 위해 지원해 주는 시스템도 주민들의 구직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Q. 캠프에게 앞으로 기대하는 점은 어떤 것인가요?

A. 지금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면 타워빌 주민들이 멀리 떠나지 않고 자신들의 가정을 지키며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타워빌의 미래, 그리고 어머니의 꿈은 무엇인가요?

A. 타워빌의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이 보다 향상되어서 안전한보금자리 안에서 손자들이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자식들이 잘 커줘서 고맙고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총과 함께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캠프 식구들의 밥상을 책임져주고 계신 엠마의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음식 뿐만 아니라 항상 밝은 웃음과 사랑으로 캠프 가족을 챙겨주시는 나나이 엠마께서 건강하고
오래오래 우리 곁에 머물러 주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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