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데이케어센터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캠프아시아 데이케어센터는 사회적기업인 봉제센터 익팅, 보건사업인 클리닉코뮤니다드와 같이 지역주민을 위해 세워진 곳입니다. 4세부터 5세의 아동을 교육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고 보건복지부와 기초아동교육과정 에 맞춰서 커리큘럼을 짜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물 인지교육과 체육활동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타워빌(Towerville) 데이케어센터는 2015년 10월에 처음 세워졌습니다. 캠프아시아는 총 2곳의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타워빌 미뉴얀(Minuyan) 지역에 있고, 다른 하나는 미뉴얀과 같은 강제이주민지역인 가야가야(Gaya-Gaya) 지역에 있습니다. 현재 미뉴얀에는 80명의 아동이 있으며, 가야가야에는 85명의 아동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특별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 달 다른 주제를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양교육, 언어교육, 어버이날 특별 활동, 연말파티 그리고 졸업식 등 큰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선생님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데이케어센터에서 일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2. 저는 Liberty T. Corvera 입니다. 여기서는 모두 ‘베티’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38살이고 대학에서 중등교육을 전공했습니다. 미뉴얀 데이케어센터에서 일한지는 2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 집에 사촌들을 돌봤던 것 외에는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아이들을 가르칠 때 배움에 열정적으로 반응하는 학생들을 보면, 저 또한 아이들 못지않은 열정적인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지역을 위해서 일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깁니다. 미뉴얀 지역은 가야가야와 마찬가지로 강제이주지역입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취약 지역이다 보니 동네에 아이들을 맡기고, 교육시킬 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런 지역에서 데이케어센터는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고, 주민들이 신뢰하는 교육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흔히 ‘봉사활동도 중독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을 하듯이 저는 지역을 위해서 일하는 것을 즐겁게 여기고, 이곳에서 봉사하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짓는 행복한 미소, 힘찬 노랫소리와 함께 역동적으로 춤추는 것들 모두가 이곳에서 저를 일하게 하는데 강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Q3.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었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여기에서는 아이들이 저에게 ‘몬스터 티쳐’ 괴물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이들과 잘 놀아주기도 하지만 가끔은 따끔하게 혼내는 무서운 선생님이기도합니다. 반에 장난 끼 많고 정신 산만한 말썽꾸러기 친구들은 거의 제가 담당합니다. 한 번은 그 친구들이 유치원을 졸업하고 다시 저를 찾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그 친구들이 저같이 무서운 선생님을 본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과 비교 해봐도 선생님이 가장 무서운 괴물 선생님이었다고 말하면서, 선생님만큼 따끔하게 혼내고 얌전하도록 자신들을 길들이는 사람은 없었다고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생 선생님이라고 찬양 아닌 찬양을 해주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너무 무서운 선생님으로만 이미지가 남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또 한 번은 쌍둥이 학생들을 가르쳤던 적이 있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이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렵다 보니 교육은 물론이고 건강이나 위생문제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심각하게 열악했습니다. 저는 그 아이들이 비록 깨끗한 환경에서 살고 있지 않더라도, 센터에서만큼은 그 아이들이 위생과 청결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 닦는 습관, 양치하는 습관, 쓰레기 버리는 습관 등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저는 열심히 교육하고, 아이들이 잘 따라 준 덕분에 졸업을 할 때 즈음에는 건강하고 깨끗한 습관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데이케어센터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를 해 나가는 과정에 제가 함께 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Q4. 데이케어센터 교사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면?

그렇게 안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일하고 학부모님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서 다양한 행사 준비도 하고, 교육 자료를 공유해야하기 때문에 선생님들 및 학부모님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앞으로 더 새로워 질 데이케어센터를 위해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나나이 티처’라고 학부모님을 수업에 동참시키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교사 외에도 부모님이 아이들의 간식을 준비하고, 수업에 보조자 역할을 하면서 부모님은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 또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여 실행계획 중에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과정은 이 곳 선생님들과 회의 끝에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처음에 소극적인 태도로 이 일을 하면서 스스로 극복해야 할 것이 많았다면, 지금은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선생님들과 학부모님 사이에서 소통하며 더 나은 데이케어센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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