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에코희망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_上>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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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에코희망여행> 필리핀에서의 둘째날

둘째날은 캠프의 농장이 있는 ‘딸락’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딸락은 마닐라 공항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역으로 산호세주에 속해 있는 지역인데요.
이곳은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습니다.

캠프의 농장으로 가는 길에는 작은 개울이 있는데
비가 많이 오면 개울을 건너기 어려워 농장에 못들어갈 수도 있다고 해서 살짝 걱정하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에코희망여행팀에게 날씨운은 완벽했습니다.
바지를 무릎까지 걷고 종아리까지 차오른 개울물의 청량함을 느끼며 우리는 농장으로 힘차게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농장에 도착하니 적정기술을 이용한 덕분에 냄새가 나지 않는 친환경 계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현지 방문 전에 친환경계사에 대해 설명을 들을 때
바닥재로 쌀겨와 미생물을 이용하고, 자연적으로 공기가 순환 될 수 있도록 방향과 지붕을 설계하여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래도 냄새가 아예 안나지는 않겠지, 그게 가능할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코를 열심히 킁킁거려보아도 정말 신기하게 냄새가 나지 않았답니다!

에코희망여행 참가자분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친환경 계사가 어떻게 지어졌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어떤 소득 증대 모델을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해
이철용 대표님의 설명을 흥미롭게 들으며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농장까지 오느라 허기진 배는 맛있는 김밥을 먹으며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곧 병아리들이 입주할 신축 양계장의 푹신푹신한 바닥 쿠션을 제대로 느끼면서 말이죠^^

그리고 우리는 농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는 현지 스텝 베넌과 뱅을 만났습니다.
블로그지기로서는 사진으로만 만나던 친구들이었는데 현지에서 만나니 마치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어요ㅎㅎ

두 청년은 어렸을 때 부터 친구로 자랐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여기 딸락에 남아 농촌을 위해 일하겠다는 멋진 비전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려보였지만 국가 공인 농업기술 자격증도 가지고 있는 농업 전문가로서 각종 농기구를 운전할 수 있는 내공을 가진 멋진 친구들이었어요.
자신들이 생산한 건강한 친환경 먹거리를 통해 농촌을 지키겠다는 멋진 목표를 갖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며
에코희망여행팀 모두가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딸락 농장의 친환경 계사, 친환경 논, 그리고 이곳에서 활용하는 태양광 시설 운영 상황 등을 천천히 둘러 보며
우리는 자연과 적정기술의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농장 탐방을 마치고 저희는 아이따 마을로 향했습니다.
아이따는 피나투보 화산 지역에 살고 있는 필리핀 전통 소수민족인데요.
곱슬곱슬한 머리, 작은 체구, 그을린 피부색 등 이전에 만났던 필리핀 분들과는 확연히 다른 생김새를 갖고 있는 분들이셨어요 🙂
아이따 마을에서 에코희망여행 팀은 유치원에 필요한 전기시설을 활용할 수 있또록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아이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를 조립하고,
그리고 물을 깨끗하게 마실 수 있는 보틀(락앤락 후원)을 준비해서 선물로 전달드렸습니다.

조별 활동을 마무리하고는 아이따 마을 유치원에 모여
태양광 시설 설치를 통해 에너지 자립 유치원으로 거듭나게 됨을 축하하며 현판식을 진행했습니다.
딸락시 시장님과, 도시정책기획관님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고,
유치원 선생님, 마을 이장님, 유치원 학부모님, 아이들도 모두 함께 모였습니다.
에코희망여행팀과 함께 세팅한 태양광 전기 시설과 캠프에서 준비한 영상 수업 기자재 덕분에
아이들과 더욱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는 감사인사를 전해주셨는데 가슴이 뭉클했어요.
아이들이 신나게 영상을 보며 동요를 따라 부를 모습을 생각하니 그저 행복할 따름이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아이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여 급식을 진행했습니다.
닭고기와 필리핀 전통 음식인 판싯, 그리고 갓 지은 따끈따끈한 밥을 준비했는데요
아이들이 마지막 한톨까지 싹싹 비우며 배부리 먹는 모습에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답니다 🙂


둘째날의 일정을 마무리 하며 저희는 숙소에서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김홍탁 하나투어문화재단 자문위원님께서 ‘지속가능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짧게 특강을 해주셨고
강신호 대안에너지기술연구소 소장님께서는 ‘에코희망여행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이후에는 참가자들 모두 돌아가며 짧지만 소중했던 경험에 대해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늦은 저녁시간이었지만 모두 끝까지 집중하며 그  동안 배우고 느꼈던 점들을 공유해주셨어요.

<2019 에코희망여행> 필리핀에서의 셋째날

셋째날은 지금까지 진행했던 조별 활동에 대해 리뷰하고 활동 결과에 대해 발표 시간을 갖는 세션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워크숍이나 회의 때 자주 사용하는 ‘마닐라 페이퍼’를 이용하여
각 조에서 진행한 미션들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어떤 결과를 도출해냈는지 정리하여 발표하였는데요.
다양한 관점에서 경험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모링가 잎을 이용해 차(茶)문화를 지역에 전파하여 성인병 예방과 동시에 소득 창출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
높은 곳에 물 탱크를 설치하고 물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생기는 위치에너지를 다른 에너지로 전환시켜 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 등등
다이나믹한 논의 속에서 에코희망여행 참가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푸닝지역을 방문해서 피나투보 화산 지역을 탐방하고 문화체험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
하나투어에서 준비해주신 완벽한 힐링 타임이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고 새로운 세상을 느끼는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저희는 문화체험 활동을 마지막으로 <2019 에코희망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번 <2019 에코희망여행>을 통해 블로그지기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는데요.
캠프가 끊임없이 지역과 소통하며 작은 변화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한국 사무실에서 전보다 더 보람찬 마음으로 열심히 일 할 수 있겠다는 에너지를 얻었어요!!ㅎㅎ)


에코희망여행 참가자분들께서도 ‘평생 해볼 수 없는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에너지, 친환경의 발전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국제개발 프로젝트의 현장을 통해 개도국의 실태를 한층 더 깊이 알아 갈 수 있었다.’ 등 훈훈하고 따뜻한 메세지를 남겨주셨습니다.

2019 에코희망여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신
하나투어, 하나투어문화재단, 한국에너지공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11월 후속 모임을 통해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다음을 준비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오니,
남은 후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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