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교회, 착한소비로 필리핀 빈곤지원

울산 동구 전하동에 위치한 전하교회(담임 강인구목사)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으며 기쁨을 이웃과 나누는 방식으로 축하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이러한 취지로 기획된 행사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온 교인들이 같은 티셔츠를 입고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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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이 함께 드리는 예배를 위해 필요한 티셔츠 주문도 이러한 나눔의 정신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리핀 타워빌 사회적기업 캠프봉제센터에 제품을 주문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전하교회는 그동안 크고 작게 캠프봉제센터가 위치한 타워빌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고등학교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빈민센터 건축과 유치원 운영 등에도 계속적으로 협력을 하고 있다.

전하교회가 주문한 티셔츠는 1천여벌로 타워빌 캠프봉제센터 어머니들이 한 주간 쉽없이 만들어서 무사히 납품할 수 있었다. 40주년을 기념하는 깔끔한 마크도 캠프봉제센터에서 직접 프린트를 하고 모든 과정을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처리한 것이다.

구제가 아닌 구매를 통해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교회

14서구의 교회들은 오래전부터 가난한 사람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을 구매하는 것을 통해서 일시적 구호가 아니라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방식의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에 눈을 뜨고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런 인식이 교회내에서 아주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교회는 해외선교와 구제로 천문학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방식이 아닌 일시적, 구호적 성격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면에서 울산 전하교회의 사회적기업 캠프봉제센터 제품 구매를 통한 이웃사랑의 실천은, 추가비용 없이 필요한 것을 구매하고. 가난한 나라에는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그야말로 착한소비, 윤리적소비인 것이다.

이제는 구제가 아니고 구매라는 통한 해외 빈곤협력에 눈길을 돌려야 할 때다.

* 필리핀 불라칸주 타워빌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캠프봉제센터는 지난 2011년 함께일하는재단의 지원으로 설립되어 올해 3년차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의 대학협력사업으로 선정되어 캠프와 한신대학교가 공동협력 운영하고 있는 빈곤퇴치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UP 바자회, 절망에서 희망으로

지난 2011년 연말 타워빌 캠프봉제센터의 직업기술교육훈련 과정을 마친 40여명의 봉제센터 여성들은 작은 희망을 키우며 연말에 진행된 정부기구인 TESDA의 정부봉제기능사 자격시험에 응시했다. 수료생 40명중 2명은 이사를 하고 2명의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고 36명이 자격증 시험에 응시했다. 놀라운 것은 응시생 전원이 정부의 수료증을 받게된 것이다. 그중에 24명은 필리핀 정부에서 발행하는 국가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희망을 갖고 시작된 옷가계는 전혀 매출을 못올리고

정부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은 한층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때마침 한국의 무대의상 전문가인 김경인 선생이 매년 방학때마다 자비를 들여서 현지를 방문하고 다양한 옷과 가방 등 제품들을 디자인해 주었고 한국의 단체들에게 원단을 기증하는 일이 이어졌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제품을 생산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위해 봉제센터 인근의 대형 재래시장에 작은 옷가게도 오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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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큰 기대를 걸고 오픈한 사빵빨라이 옷가게는 예상과 달리 전혀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 옷가게의 입지조건도 그리 나쁘지 않은대형 재래시장의 한 복판에 있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제품 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원인으로는 캠프의 제품이 인근 가게들에 비해서 높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방문해 옷감과 바느질, 디자인 등 모든 부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만 마지막에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구매로 이어지지 못했다.

제품은 생산되는데 팔리지는 않는 안타까운 시간들이 반복되자 어머니들은 점점 좌절감에 쌓이게 되었다. 이러한 시간이 지속되자 어머니들은 자신들의 제품은 팔리지 않는 제품이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용기마저 내려고 하지 않았다.

극적 반전, 필리핀 국립대학 지역사회개발학과 바자회

이러한 절망의 시간이 지속되던 지난 3월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필리핀 국립대학이 3월 축제를 맞아 대학 지역사회개발학과 앞마당에서  바자회를 하게 되었는데 협력단체였던 캠프봉제센터는 이곳에 작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사실 당시만 해도 이거세 대한 큰 기대는 봉제센터 어머니들이나 사업수행팀 모두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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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 썰렁하기만 하던 바자회에 교수와 교직원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더니 캠프봉제센터의 제품에 큰 흥미를 보이고 하나둘 구매를 하는 것이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구매자들이 친구 한 두 명씩 손을 잡고 나타나서 더 많은 구매가 이어졌다.

쇄도하는 추가주문, 활기찬 캠프봉제센터

난감한 것은 몸이 건장한 사람들은 맞는 제품이 없어서 자신에 맞는 사이즈를 만들어줄 수 없느냐는 즉석 주문이 이어졌다. 교수와 교직원을 중심으로 하는 구매자들은 캠프봉제센터의 제품에 대해 옷감, 제봉상태, 디자인, 가격 등 전반적인 부분에 후한 점수를 주면 추가주문을 계속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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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판매를 하던 봉제센터의 글로리아와 한국 스텝들은 봉제센터로 전화를 해서 재고물량을 파악하고 재고가 없을 겨우 추가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확인해서 추가배송 약속을 하는 등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이어졌다.

특별히 캠프봉제센터의 어머니가 직접 현장에 와서 제품을 설명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에 구매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이미 필리핀은 착한소비, 윤리적소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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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전해진 소식으로 캠프봉제센터는 일순간에 분위기가 반전되고 모두의 얼굴에서 웃음이 살아나는 놀라운 변화가 이어졌다. 그동안 봉제센터의 어머니들은 우리 제품은 팔리지 않는 그런 제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필리핀 국립대학의 교수들이 우리의 제품을 추가주문까지 하면서 큰 호응을 보이는 것에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UP 바자회는 캠프봉제센터에 있어서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절망에서 희망을 찾는 놀라운 기회가 되었다.

한국 청년들, 아시아에서 사회적기업가를 꿈꾼다.

한국의 청년들이 사회적기업을 통한 아시아 빈곤퇴치라는 이름으로 아시아의 빈곤현장인 필리핀에서 글로벌 사회적기업가에 대한 큰 꿈을 키우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함께일하는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 12월 한국국제협력단의 대학협력 사업으로 한신대와 사단법인 캠프가 공동 진행하는 필리핀 강제철거 이주민지역 불라칸주 타워빌에서 진행되는 사회적기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것이다.

지난 1월 17일 최선인, 윤예진, 모혜봉, 김다정, 조부영 등 다섯 청년은 필리핀 마닐라의 사단법인 캠프의 현지법인인 CAMP Asia에 도착하자마자 숨돌릴 겨를도 없이 필리핀과 빈곤을 학습하는데 집중했다. 특별히 역사와 문화, 환경 등 다른 여러 조건 속에서 기본적인 필리핀과 빈곤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도움을 준다는 것이 때론 지역민들에게 도움보다는 지나친 의존감을 키우게 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한 달간의 준비를 진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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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전교육은 필리핀 국립대학의 지역사회개발학과 캠프 장학생들과 현지 스텝들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워크샵과 발표 등을 통해 진행되었다. 이 시간을 통해 한국스텝들은 현지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스텝과 앞으로 일을 하는데 있어서 거리감을 줄이고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기본적인 현지이해 교육과 빈곤지역 탐방, 그리고 인터뷰 등 다양한 현지이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한국 청년들은 본격적인 사업에 투입되기에 앞서 사업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전체 사업제안서를 분야별로 나눠서 영문작업을 진행하고 영어로 발표하는 순서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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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통해 한국 청년들은 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2월 13일 필리핀 국립대학 지역사회개발학과에서 진행된 워크샵에서 모든 한국 청년들은 자신이 맡은 분야로 영어로 설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필리핀 국립대학 지역사회개발학과 학과장인 모린교수가 발제에서 드러난 문제점들과 보완내용들을 자세하게 지적하며 완성도 높은 제안서를 위해 지도해 주셨다.

이 자리에는 한신대학교에서 이상헌 교수를 비롯한 사회적기업 평생교육 등을 가르치는 교수들도 참석해서 사업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자리를 함께 했고 각자의 분야에서 사업에 대한 기대와 바람들을 말씀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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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가야 영유아 위한 장판지원 사업 진행

최근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불라칸주 가야가야 이주민지역의 마닐라 도시빈민 강제철거 이주민들을 지원하는 자원활동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안양제일교회 사역팀은 이주민들이 새롭게 지어진 집에서 생활하는데 있어서 시멘트가 마르지 안은 상태에서 들어가서 생활하다보니 영유아가 시멘트 독성으로 인해 피부질환이 생기고 제대로된 의료서비스도 받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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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제일교회 사역팀은 4개조로 나눠서 현지에서 조달한 장판을 짊어지고 가정 곳곳을 돌며 임산부나 영유아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것은 지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기에는 예산 등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별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가야가야에는 두개의 바랑가이가 있는데 이번에 진행된 지역은 그레이스빌 바랑가이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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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제일교회 사역팀은 무더위로 인해 쏟아지는 땀을 쓸어내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사역팀을 맍는 가정들도 열악한 가정형편으로 인해 장판 한 장을 깐다는 것이 쉽지 않고 이로인해 어린 아이들이 피부질환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데 형편상 치료를 받진 못하고 가슴만 쓸어내리고 있었다. 이러던 차에 안양제일교회의 방문은 마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보내준 선물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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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팀은 장판을 설치하고 가족들과 포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전달하면서 계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이어지기를 기도하기도 했다.

 

타워빌 캠프봉제센터가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사회적기업 타워빌 캠프봉제센터가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지난 겨울 장애인 특수학교 교사, 교수 그룹인 그린티처스 선생님들이 타워빌 지원활동을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캠프봉제센터를 멋지게 꾸미는 활동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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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빌 봉제센터의 새단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봉제센터 어머니들만이 아닙니다. 주변의 아이들도 멋지게 만들어진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며 지역의 놀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하루종일 봉제센터에서 일하는 어머니들에게도 큰 기쁨입니다.

그린티쳐스 선생님들으 매년 모든 비용을 스스로 마련해서 필리핀의 빈곤아동과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현지 특수학교 교사로 고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해마다 해외봉사단 모집이 시작되면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아 마감이 되곤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여성가장들

이러한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인해 타워빌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타워빌프로젝트는 함께일하는재단과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사단법인 캠프와 한신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적기업을 통한 아시아 빈곤퇴치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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