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팅, 2017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참가 후기

지난 5월 1일부터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

필리핀 타워빌 사회적기업인 익팅이 작년에 이어서 올해 두번째로 참가하였습니다.

저희 캠프와 익팅은 2월달부터 ‘2017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 대한 고민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두번째로 참여하는 것에 있어서 익팅이 더 발전할 수 있다면,

저희가 먼저가 아닌 ‘익팅’을 생각해 익팅이 나아가야 할 제품의 방향에 대해

더 정확히 알 수 있게봉제와 관련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키 스페이스의 대표이신, 공재희 디자이너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한국 캠프에서는 디자이너 선생님과 함께 시장조사로 시작해, 이번 페어 때 어떤 제품을 선보일 지 등

많은 이야기와 많은 정보로 시작을 했습니다. 이후에 여러번의 시장조사를 통해 드디어 작업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익팅에 계신 나나이들께 보낼 샘플 작업을 하였고,

함께 해주신 캠프의 김경인 이사님께서도 밤낮으로 어머니들께 보내드릴 샘플 작업에 열중하셨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이쁜 샘플 제품들이 완성되어, 현지 필리핀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익팅과 한국 사무국, 그리고 공재희 디자이너와 김경인 이사님과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또한 함께일하는재단의 지원으로 STP(Smile Together Partnership)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관B N-14부스로 다른 사회적기업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함께일하는재단에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SHIF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이렇게 든든한 함께일하는재단의 지원 아래

한국 캠프에서는 이제 국제핸드메이드페어 부스를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현지 스태프 ‘레지’,’매튜’가 판매원으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수줍은 그들이지만, 사람들에게 ‘익팅’을 알리려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 또한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유럽인들과 많은 한국인들께서 위 사진에 보이는 매트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특히 유럽쪽에서 매트에 대해서 같이 일해보고싶다며 연락처도 남기고 가셨습니다.

나나이 ‘렌’은 이번에 두번째로 참가하면서 한국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기도 하고,

또한 제품 시장들을 조사하면서 익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더 생각한 계기가 되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지 스태프들은  많은 세미나와 공공공간에서 봉제기술을 연수 등

많은 행사에 참여하여, 익팅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서로 의견을 교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기간동안

현지 스태프와 한국 사무국은 서로가 바쁘게 지내왔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가 협력하여 만드는 이 모습이 바로 캠프의 모습입니다.

2017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가 끝난 뒤에, 네이버 메인에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후기 메인 포스트에

저희 익팅부스가 메인 사진으로 올라가 더 훈훈하게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이트는 저희 부스가 소개된 사이트입니다.

http://naver.me/x4kzGOmL

http://benefit.is/18456

이번 두번째로 참가한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를 통해 느꼈던 모든 것들을

현지 스태프와 한국 캠프 사무국 간의 회의를 통해 주고 받았습니다.부족한 것에 대해서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며 현지에 돌아가

보완할 것을 익팅 어머니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전달하겠다는 것과

더 전문적으로 배워, 한국분들께 더 좋은 제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렇게 끝난, 2017국제핸드메이드페어 준비를 하는 데에 있어서 힘이 들었을진 몰라도

함께, 발전을 약속하는 시간이 되어서 누구보다도 더 기쁜 시간이 되었습니다.다음 2018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도

변함없이 익팅이 참가하여,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익팅의 제품들은 아래 사이트를 통해 구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igtingmall.com

 

https://www.instagram.com/igtingmall/

 

https://www.facebook.com/IgtingKorea/

꿈봉들의 행복했던 시간!

꿈봉들의

행복했던 시간

2월 15일로 ‘꿈꾸는청년봉사단 3기’의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꿈봉들의 사랑이 가득 담긴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꿈봉들은 6개월간 현지에서 함께 생활하며 이 중 3개월의 시간을 공모전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보내게 됩니다! 공모전을 시작하며 계획안을 작성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이렇게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오다니 정말 놀라워요!!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저희 꿈봉들은 현지 적응기간 및 교육들을 거치며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타워빌의 지역적 배경과 최근 필리핀에서 ‘K-12(12학년제)’라는 학제개편으로 영유아 교육과정을 수료해야만 초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가 신설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전 조사를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워빌 사업장 내에는 영유아 시설에 대한 보완요청이 많았고, 이를 적극 반영하여 유치원 시설과 쉼터 등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프로젝트의 이름은 ‘품’으로 따뜻이 맞아들이거나 감싸주는 곳을 의미해요! ‘캠프’가 꿈봉들을 따뜻이 감싸주었던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타워빌 사업장이 더욱 그러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품’이라 칭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의 프로젝트의 목표는 이하와 같습니다.

‘타워빌 사업장 내 놀이시설과 쉼터 조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건강한 여가 문화를 조성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목적으로는

‘1.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놀이 공간 조성

2. 모래놀이를 통한 감성 향상 및 또래 관계 형성

3.지역주민을 위한 쉼터 제공’ 이 세 가지를 지향하였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한 활동으로 시설건축을 통해 놀이터 시설, 지붕 벤치를 설치하였고, 교육 활동을 통해 모래놀이 체험 프로그램, 안전교육, 체육활동 등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환경 정화 캠페인, 소통게시판 설치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며 시간을 보내었어요!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저희가 기대한 효과로는 타워빌 사업장 내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양질의 교육제공을 통한 지역아동의 건강한 발달 도모와 지역주민의 편의 증진 및 소통의 장 마련 등이 있었는데, 프로젝트를 통한 꿈봉들의 활동이 건강하고 더욱 안전한 타워빌을 조성해가는 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저희가 이렇게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니, 아이들이 찾아와서 미끄럼틀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희들에게 미끄럼틀 그림을 그려 아래 사진과 같이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소원대도 미끄럼틀이 타워빌에 꼭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쉽지만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접하며 함께 어우러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꿈봉’들이 가장 많이 성장하고,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꿈봉들은 곧 귀국을 앞두고 싱숭생숭한 마음들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진행해 온 활동들을 정리하며 되돌아보니 정말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꿈봉들이 지나온 자리가 따뜻한 발자취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글을 마무리 해 봅니다! 그럼 이젠 안녕!

글 ㅣ 박수정 단원

해외현장에서 배우는 국제개발과 사회적경제

  2016년 11월 14일부터 18일 4박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협동조합 BINGO와 50플러스 서북캠퍼스의 수강생들이 함께 필리핀 지역사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서북캠퍼스에서 열렸던 협동조합 BINGO의 <국제개발과 사회적경제> 수업의 일환으로,수강생들은 은퇴 이후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설립 등 각자의 전문영역을 활용하여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본 방문은 해외현장에서 사회적경제(협동조합, 사회적기업)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직접 보고 향후 각자의 영역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공부하기 위한 현장조사였습니다.

 

  3일간 필리핀에서 지역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캠프의 사업장을 방문하여 실제 사업에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주민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보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첫날 방문하였던 필리핀 도심지 내 사와타 빈민지역은 필리핀의 자연재해와 도시개발이 어떻게 주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지를 목격할 수 있었는데, 이 지역의 많은 가구들은 정부의 강제이주로 인해 현재 캠프가 있는 불라칸주 타워빌에 정착하여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대형쇼핑몰, 많은 호텔들이 모여 있는 필리핀의 모습 이면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던 동시에 이들의 삶이 지속가능하도록 지역주민과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모습을 한번에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타워빌의 상반되는 쇼핑몰과 강제 철거민촌 –

  가장 인상이 깊었던 점은 캠프가 현지 주민들과 밀접하게 호흡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들이 주체가 되어 사업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사회적기업<익팅(Igting)>은 참여자의 지속가능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봉제교육에서 단순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 주체가 되어 직접 옷을 만들고 패션쇼를 진행하며 또 몇몇은 기술을 가지고 도심지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적기업 <익팅>을 이끌어가는 지역의 어머니들과 대화를 통해 멤버들의 일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NGO가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지역개발이 아니라, 지역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바로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이 그려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향후 10년 뒤 이들의 모습, 타워빌 지역주민의 모습이 많이 궁금해지고 기다려집니다.

 

– 타워빌의 사회적기업 익팅 –

  방문팀은 캠프를 심도 있게 살펴보면서 국제개발 분야에서 이제는 일방적인 후원이 아니라 실제로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긴 사업들이 계속해서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필리핀 타워빌의 사회적기업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사회적 경제가 마을의 자립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명확하게 짚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방문팀이 직접 보고 배우게 되었던 주민참여형 국제개발은 비단 현장만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살고 있는 한국사회에도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라 봅니다. 이번 방문이 가능하도록 기회를 만들어준 캠프아시아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수강생들과 익팅 기념사진 –

글 ㅣ 협동조합 BINGO 변정희 팀장

지역과 함께 나누는 식탁! 커뮤니티 서비스 레스토랑 준공감사예배

캠프의 꿈은 타워빌 주민들이 마을에서 가정과 함께 성실히 일하고 먹고 살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커뮤니티 서비스 레스토랑을 시작하고자 하는데요. 캠프에서 직업훈련을 받은 베이커리 졸업생들도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자연양계를 통해 생산된 건강한 달걀과 닭고기를 주민들과 함께 소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의 수익은 지역 아동을 위한 급식 서비스로 환원될

계획이기에 모두가 손꼽아 개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을 위한 레스토랑이 준비되기까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습니다.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주셨기에 열악한 재정상황이었음에도 지금은 90% 가량 공사를 마친 상황이지요. 

하여 새로운 시작을 함께 축복해주시고자 안디옥 선교회 목사님들의 현지 방문 일정 기간 중에 준공감사예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워빌 주민들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많이 모여주셨습니다!

정우 목사님께서 창세기 1장 31절~2장 2절의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설교를 해주셨고 서은성 목사님께서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축사를 전해주시며 함께 레스토랑을 통한 선한 영향력의 파급에 대해 소망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성재 목사님의 축도로 행사는 마무리 되었고, 참석해주신 100여명의 지역민들과 맛있는 점심을 나눠먹으며 행복과 웃음이 가득한 레스토랑의 미래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좋은 음식을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일상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일 것 입니다. 이 곳 레스토랑이 그러한 행복 메아리가 증폭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남은 공사도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5주년 맞이한 2016 캠프 직업훈련센터 졸업식 & 패션쇼

 

지난 12월 6일 화요일, 타워빌 인근의 쇼핑몰 Starmall Palmera Activity Center 오픈 스테이지에서 봉제 직업훈련생 85명, 베이커리 훈련생 15명의 2016년도 졸업식 &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TESDA(필리핀정부기술교육청) 지역국장, 산호세델몬테시 시장, 산호세델몬테 국회의원, 한국 안디옥 선교회 목사님 7분을 포함하여 익팅 어머니들, 훈련생 가족분들 등 총 350명 가량의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올해 5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그 규모도 역대 최고였던 이번 행사는 캠프가 지원받고 있는 코이카 ‘필리핀 도시빈민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직업 훈련센터의 졸업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는 자리였습니다. ‘혁신’이라는 테마 아래 펼쳐진 다양하고 창의적인 졸업생들의 작품은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캠프아시아 스태프 엘조와 린 어머니의 활기찬 진행으로 1부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0월 진행한 타워빌 노래경연대회의 수상자이자 2016년도 1기 봉제훈련 졸업생인 제넬린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개회 축가를 불러주었습니다.

이어서 필리핀 국립대학교 지역개발학과 교수님이자 캠프아시아의 이사를 맡고 계신 모린교수님, 성북중앙교회 김강진 목사님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경민 교수님께서 따뜻한 개회사를 해주셨습니다. 직업훈련과정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하고 있는 필리핀기술교육청 지역국장님께서는 특별인사를 전하며 직업훈련생들의 노고와 성과를 격려하고, 지역주민 자립을 위한 캠프의 활동에 감사 인사를 남기셨습니다.

 

 

 

2016년도 1차 봉제훈련 졸업생 42명, 2차 봉제훈련 졸업생 43명, 베이커리 훈련 졸업생 15명은 그룹별로 자신이 만든 옷을 입고 당당히 런웨이로 나아갔습니다. 베이커리 훈련 졸업생들은 예쁘게 만든 케익들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온전히 자신만의 힘으로 만든 무언가를 세상에게 당당히 보여주는 그 순간이 졸업생들에게는 정말 꿈만 같았을 거예요!

 

 

런웨이가 진행되는 동안, 틈틈이 갈고 닦은 춤실력을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연습한 무대를 멋지게 선보이기 위해 단체 복을 만들어 입고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겨 무대를 장악하는 졸업생들의 모습에 뜨거운 함성과 카메라 플래쉬로 장내가 들썩였습니다.

또, 직업훈련생들 뿐만 아니라 익팅 어머니들과 지역고등학교 장학생 14명도 함께 런웨이에 올랐습니다. 이웃 어머니들께서 만든 옷을 입고 큰 무대에 오른 것이라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고 추억이었을 것 같아요. 꿈꾸는청년봉사단원들도 무대에 올라 매주 목요일마다 어머니들과 함께 익혔던 줌바 체조를 선보이며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개근상, 베스트 모델, 베스트 디자인, 인기상의 시상이 있었습니다. 베스트 모델은 우아한 은색 드레스의 베넬다가 뽑혔고 새빨간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조날린이 베스트 디자인을 차지했습니다. 인기상에는 생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던 준이 호명되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었던 시간 속에서 참가자들의 삶에 새로운 희망이 꽃피는 느낌이었습니다.

 

졸업식이 끝난 뒤에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다른 훈련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다는 점에 공감했는데요. 시기와 질투심으로 언쟁이 생기기도 했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아 인고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이곳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되뇌이며 함께 협력하는 방법을 강구해 나갔다고 얘기하는 그들의 눈빛에서 결연한 의지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관객과 시선을 마주하며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 덕분이라며 환하게 미소 짓는 훈련생들의 빛나는 앞날을 기대해봅니다. 결혼 후 누군가의 아내 그리고 엄마로서 살아온 그들이 지금은 각자의 이름을 걸고 직접 만든 옷을 입고 당당하게 걸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 인생의 ‘혁신’은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통합적 지역개발 및 보건교육 초청 연수

지난 11월 21일부터 25일 일주일간 진행된 통합적 지역개발 및 보건교육 초청연수 현장을 소개합니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의 강제이주지역 타워빌에서 가난한 이웃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힘쓰는 캠프아시아의 스태프와 현지 지역정부 공무원, 불라칸 주립대학 보건 관련 학과 교수진과 지역보건의료 인력, 타워빌의 학교 교장 등 22분과 함께 했습니다. 

제일 먼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캠프의 이철용 대표님과 서울대학교 이경민 교수님이 따뜻한 환영사로 맞이해주셨습니다. 또 불라칸 보건대학 교수님, 타워빌/미뉴얀/그레이스빌/마랑알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교육부 장학관님, 그레이스빌과 가야가야마을의 동장님, 산호세델몬테시 보건국장님 등 다양한 참여자들의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월요일부터는 본격적인 연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민참여형 보건체계의 중요성 및 질적 조사의 필요성], [빈민지역 보건과 어린이 백신정책], [일상생활의 위생과 생활 습관 조사의 필요성], [뇌혈관질환], [고혈압, 비만, 당뇨] 등 지역의 보건의료 요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보건의료 강의가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녁에는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을 찾아 식사를 했어요. 쌈채소, 파절임 같은 밑반찬에 도전하시는 모습이 즐거워보이셨어요 🙂 캠프아시아의 스태프인 아이나는 한국식 바베큐를 먹는 게 꿈이었다며 행복해하기도 했어요! 배부르게 저녁식사를 마친 뒤에는 동대문으로 이동해 한국의 시장문화를 돌아보았습니다.

 

 

 

23일 수요일에는 서울 중랑구 보건소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필리핀에서 작은 마을 단위의 보건소를 활성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또한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대사증후군에 관련된 교육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보건소를 탐방한 뒤 본격적인 대사증후군 검사 체험이 시작되었는데요. 키, 몸무게, 허리둘레, 혈액 등을 체크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의사선생님과 상담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사 결과, 연수단의 많은 분들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계셨어요! 혈압기로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심한 고혈압을 가지고 계신 분도 계셨구요.  아무래도 육식 위주의 식문화와 운동 부족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필리핀으로 돌아가면 꼭 각자의 건강을 잘 챙기기로 선생님과 약속하며 보건소 탐방을 마무리지었습니다. 

24일 목요일에는 성남시를 방문했습니다. 성남시는 서울시 무허가 판자촌 철거민들을 이주시키는 정책 때문에 조성되었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마닐라에서 정부에 의해 강제로 이주당한 도시빈민들의 마을 타워빌과 비슷하죠? 이렇듯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두 마을의 경험을 나누고, 성남에서 지역개발을 위해 힘써온 다양한 기관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첫번째로 성남시 주민신협을 방문해 성남시의 역사와 주민신협이 걸어온 길, 그리고 주민신협에서 마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역을 살리기 위해 타워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캠프의 스태프들은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메모를 해가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후에는 성남 주민교회로 자리를 옮겨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1979년 이곳 주민교회를 중심으로 성남이 막 개발되기 시작했던 시기에 도시빈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껴안으며 공동체를 조직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아주 의미 깊은 자리였던 것 같아요!  특히 80년대 민주화운동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활동하셨던 목사님의 이야기가 연수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았어요. 목사님의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연수단의 질문이 활발하게 이어지기도 했어요. 

 

 

 

오후에는 성남시청을 방문해 지관근 시의원님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남시가 만들어지고 발전되기까지의 과정을 좀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있었던 지역 재생을 위한 지자체와 주민들의 노력, 보건 정책 등을 공유해주셨습니다. 필리핀의 정부기관에 몸담고 계신 연수단 분들이 특히 관심있게 들으셨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는 ‘논골마을’을 탐방했는데요. 성남시는 신/구시가지가 명확히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상대적으로 더 빈곤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안고 있는 논골마을에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역량을 쌓고 보건, 아동교육, 도서관운영, 일자리창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을을 변화시킨 사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먼저 어린이도서관에서 논골마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뒤 디딜틈(주민공유공간), 아지트(공동밥상), 논골마을카페 등 마을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특별한 공간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작은 마을이지만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다양한 자치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건강한 에너지가 연수단에게도 전해질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날인 금요일에는 서울을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장을 방문하고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한국에 왔으니 빼먹을 수 없는 시간이죠 🙂 스무명의 연수단은 학교팀, 정부팀, 불라칸주립대팀으로 나누어져 인사동을 둘러보았습니다. 기념품을 선물하는 것이 필리핀에서는 중요한 문화인만큼 지인들에게 선물할 아기자기한 소품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경복궁도 둘러보려고 했지만 관람 시간이 끝나는 바람에 아쉽게도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광화문 앞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고궁박물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이번 초청연수의 마지막 일정! 환송만찬이 진행되었습니다 🙂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지난 일주일의 일정을 되돌아보며 소감도 나눌 수 있도록 준비된 자리입니다. 

연수 일정을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손님들도 많이 참석해주셨어요. 수료증을 전달하면서 초청연수의 공식적인 일정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각자의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데, 서로 비슷한듯 다른 다양한 현장들이 만나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배워나갈 수 있었던 이번 연수가 현지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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