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 지기입니다!!
으슬으슬~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이에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뜨끈~하고 든든~한 군고구마 하나만 먹어주면 완벽하죠.
캠프가 양계 및 농업 사업을 하고 있는 딸락의 농장에서도 고구마를 기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에 처음으로 수확한 고구마가 영양분도 가득하고 무척이나 맛이 좋다고 합니다.
고구마를 어떻게 키웠을지! 그 과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강인원 단원이 들려주는 현장의 고구마 수확 이야기, 지금 바로 함께 알아보시죠.


안녕하세요? 캠프 필리핀 딸락으로 파견된 강인원 단원입니다.
11월이 되니 한국 지인들에게서 춥다는 말이 많이 들려오더라구요~
이곳 필리핀도 겨울이 왔습니다. 최고기온 32도(!)의 겨울이지요..
11월이 되어 어김없이 추위(?)가 찾아오는 것처럼, 농업 역시 뿌리고 가꾼 만큼 결실이 찾아옵니다.
이번엔 지난 7월에 심었던 고구마가 결실을 맺었습니다.
첫 계란의 감동에 이어 고구마가 바톤을 이어받는 순간이었죠…!

고구마밭의 성장과정이 보이시나요?
트랙터로 밭을 갈고, 고구마를 심고, 잡초를 뽑는 과정을 거쳐, 결국 고구마가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또 뽑은 잡초는 또 닭들의 영양 간식이 되는 미니 순환농업을 실현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수확 후 남은 고구마 잎과 줄기는 닭들의 최애메뉴랍니다.
덕분에 산란율도 쑥쑥 오르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론 고구마를 재배하며 어려움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고구마밭이 현재 양계장이 있는 곳에서 거리가 있다보니 누군가 고구마를 가져가는 일들이 종종 있었는데요,
이를 막기위해 친절하게도 NO TRESPASSING!(무단 침입 금지) 문구를 팻말에 써서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수확한 고구마를 판 수익으로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필리핀의 소수민족인 아이따 민족에게
고구마순을 제공하여 고구마 재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고마운 효자 고구마입니다.

작은 해프닝 속에 드디어 수확한 고구마의 자태입니다.
우기에 심어서 그런지 당도는 아쉬웠지만 크기가 무지하게 컸습니다.
결실을 맺기까지 구슬땀을 흘렸던 양계 멤버들이 첫 번째 시식을 해보지 않을 수 없겠죠?
조마리가 팔을 걷어붙이고 숨겨왔던 요리실력을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아쉬웠던 달달함을 설탕으로 보완했더니 달콤달콤 너무나 맛있는 고구마칩이 탄생했습니다!
내가 땀흘려 키운 농작물로 맛있게 요리해먹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그야말로 Farm to Table,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과정을 손수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양계 멤버들과 험께 거두게 될 열매들을 기대합니다!


와아~~ 사진으로만 봐도 군침이 도는 먹음직스러운 고구마네요!
이 고구마가 자라나기까지 밭을 하나하나 관리했을 정성스런 그 손길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딸락이 캠프의 농업 베이스캠프로서 착실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이 느껴지네요.
더구나 아이따 소수민족 마을의 자립까지도 생각하는 캠프의 장기적인 비젼이 돋보입니다!!
오늘 딸락 농장의 고구마 이야기 재밌게 읽으셨나요? 다음번에도 재미있는 소식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추운 겨울 몸 관리 잘 하시고 따뜻하게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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