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지기입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품에 안고서~
여러분은 살면서 졸업식을 한번 쯤은 경험해보셨을텐데요, 여러분의 졸업식 경험은 어떠셨나요?
각자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동안의 소중한 추억을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다지는
시간이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캠프의 살룻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도 얼마전에
졸업식을 치렀다고 합니다~!!
살룻의 졸업식은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면서도 행복하게 마무리되었다고 하네요~
자세한 이야기를 조영은 단원이 들려주신다고 하니 한번 불러볼까요?
조영은 단원~~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캠프의 교육 사업을 맡고 있는 조영은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9년 8월 31일, 살룻 학생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
1기‧2기 학생들은 졸업장을, 12학년에 진학한 3기와 11학년에 진학한 4기는 수료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졸업식을 함께 준비하는 살룻 1기 졸업생 출신이자 캠프 스탭인 로이다는 직접 후배들의 졸업식을
준비하며 정말 뜻깊고 행복한 날로 만들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졸업식이 자신에게는
매우 의미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타워빌 커뮤니티 센터 교회를 노랑, 금색, 흰색으로 꾸며 졸업식 분위기를 내고
근사한 뷔페 식사도 준비했습니다. 하나 둘씩 식장을 찾은 부모님들과 학생들의 표정이 상기되어 있었고,
학생들은 지난 살룻 프로그램에서의 사진들을 둘러보며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본격적인 식이 시작되었고, 진행은 졸업생인 레이마트가 맡았습니다.
인사말은 살룻 학습역량강화교실 중 대학진학준비교실을 담당했던 Sir Romel이 맡게되었습니다.
Sir Romel은 살룻을 통해 학생들을 만난 것이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자세에 매번 더 열심히 강의를 준비할 수 있었고,
올해 필리핀 국립대학(UP: University of Philippines)에 세 명이나 합격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했습니다. 인사말 후 졸업생들은 서로를 향해 박수를 보냈습니다.
졸업생 대표로 2기 회장이었던 빅토리아가 마이크를 잡았는데요, 빅토리아는 후배들에게
리더는 어느 곳에나 필요하고 어느 곳에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살룻에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고 함께하는 법을 배웠기에
리더로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후배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차기 회장인 3기 유진을 앞으로 불렀고, 빅토리아는 유진의 손을 잡으며
앞으로 살룻의 회장으로 감당해야 할 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회장은 앞에서 이끄는 지도자가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회장인 유진이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자신이 회장으로 활동할 때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던 팔찌를 직접 유진의 손목에 끼워주었습니다.
이 팔찌는 유진이 앞으로 회장으로서 활동할 때 용기를 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유진을 꼭 안아주었고,
유진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빅토리아가 무대에서 내려가고, 재학생 대표 유진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유진은 오늘날 자신이 이 앞에 회장으로서 선 것은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모든 살룻의 구성원들이
자신을 믿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앞으로 능력을 만들어가라는 의미로
회장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살룻의 모든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빅토리아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의 살룻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 리더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을 끝맺으며 모든 학생들과 다 같이 살룻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Kaya ko, Kaya mo, Kaya natin ang pag babago”
“I can do it, You can do it, All of us we can do the change”
“나는 할 수 있어, 너는 할 수 있어, 우리는 할 수 있어. 우리는 변화를 만들 수 있어!”
학생대표들의 발표 이후 졸업장과 수료증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수여식은
고등학교 선생님 대표, 한국인 스탭 조영은 단원, 지난 3년간 살룻 프로그램을 도맡아
진행한 엘조가 맡았습니다. 학생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부를 때 앞으로 나와 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 나오는 학생도 있었고
어린 동생과 함께 나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증서를 들고 학생들은
이제 대학에 가면 보기 힘든 선배들, 그리고 같은 기수 친구들과 모여 사진을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졸업생들의 표정에는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습니다.
이제 살룻을 떠나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졸업생들은 오늘이 살룻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5기 학생들이 들어와서 또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며
대학에 가서도 지속적으로 멘토로 참여하고 싶다고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처음, 살룻의 학생이 되었을 때 ‘삼성’이라는 말을 듣고 ‘아~ 스마트폰을 나눠주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던 한 친구는 살룻 리더십 프로그램에서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값진 것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친구는, 살룻에서 얻은 갚진 것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지역을 위한, 필리핀을 위한, 세계를 위한 리더로
활동하게 될 우리 살룻 친구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우리는 끝까지, 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Kaya ko, Kaya mo, Kaya natin ang pag babago!!
살룻 화이팅!!!
조영은 단원, 좋은 소식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장학생 친구들이 살룻을 통해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또 분명히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고, 앞으로도 꽃길만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