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지기입니다!
입동이라는 절기 답게 오늘은 정말 날씨가 많이 추워진 것 같아요.
캠프 가족여러분들 모두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며, 오늘도 힘차게 현지 소식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소식은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살룻 활동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조영은 단원을 통해 그 소식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캠프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조영은 단원 입니다.
오늘은 캠프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살룻의 10월 주제인 ‘나 이해하기’의 마지막 세션으로
진행된 외부 활동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날의 활동은 캠프 센터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Siena college에서 진행하였고
특별활동 강사님으로는 청소년 강사로 활동하시는 Anthony가 맡아주셨습니다.
이번 세션에서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감정(슬픔, 기쁨, 분노, 아픔, 부끄러움), 약점, 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함께했는데요~
지금부터 하나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게요!

안토니 강사님께서는 먼저 아이들에게 타인과의 관계를 맺기 전에
나 자신과의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활동은 흰 종이에 각자 손 모양을 본떠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종이에 그린 손바닥에 안에 내가 나 자신을 뭐라고 부르는지 적고, 새끼손가락에는 가장 부끄러웠던 경험,
약지에는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지에는 가장 화가 났던 경험, 검지에는 가장 아팠던 경험,
엄지에는 가장 기뻤던 경험을 적도록 했습니다. 글을 적을 때는 옆 사람과 대화하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했고, 작성을 마친 사람은 조용히 그 때의 자신을 되돌아보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이후에, 소그룹으로 모여 앉아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들은 기쁜 일을 나누는 시간에는 박수치며 웃다가도
가정의 아픔과 같은 슬픈 이야기를 할 때는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유하는 시간 후에는 각자 느낀 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떤 학생은 잊고 있었던 경험을 친구들에게 이야기 할 때 진짜 나의 감정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고,
어떤 학생은 이전의 경험들이 지금의 더 강한 나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이었죠
그리고 외부의 상황과 환경보다 내면의 나에게 집중하고, 그 안에서 감사와 행복을 찾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활동은 자신의 약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종이에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자신을 폄하하는 생각, 자신을 갉아 먹었던 모든 감정을
적어보았고,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비판하거나 평가했던 부정적인 경험들을 적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이야기를 적은 종이는 앞에 있는 박스에 넣었습니다.

다음 종이에는 자기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을 적었어요.
아이들은 “괜찮아, 할 수 있어. 못해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등등의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죠.
두 번째 종이도 박스에 넣은 후에, 아이들은 한명씩 앞으로 나와서 두 개의 박스에 있는 종이를 꺼내 읽었어요.

부정적인 말과 응원하는 말이 적힌 쪽지를 번갈아 읽으면서 아이들은 서로의 상처와 부정적인 생각들을
알게 되었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응원의 말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스스로에게 했던 응원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감동이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세 번째 활동은 자신의 꿈을 표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활동 시간에 되돌아본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미래에 갖고 싶은 직업, 되고 싶은 사람 등을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간호사, 엔지니어, 선생님, 사서, 여행가, 요리사, 항해사, 승무원 등 아이들은 다양한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담은 그림을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다른 학생의 그림에 대한 발표를 경청하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서로가 그리는 미래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눈빛과 소리에는 힘과 자신감이 실려 있었고,
자신들의 상황과 성적, 가정환경 등에 얽매이지 않은 아이들의 미래는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현실은 녹록치 않을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이 꿈을 이루리라 믿으며…!

“로써니 언니는 꿈이 뭐야?”
옆에서 엄마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의 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저에게 아이들이 물어왔습니다.
질문을 받자마자 바로 대답하지 못했던 건 왜였을까요…
예전에는 여러 가지 꿈에 대해 신나게 말했던 나인데 말이죠.
어쩌면 한동안 꿈을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조금씩 풀어내어 설명한 저의 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살고 싶어.
변화가 필요한 곳에 가서 함께 변화를 만들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살아내고 싶어.
교육이 필요한 곳에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교육의 장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위한 리더를 양성하는 일을 하고 싶어.
그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거야.

이야기를 하고 보니, 그것은 바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타워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리더들과 함께 하고 있고,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걷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질문했을 때 선뜻 대답하지 못했나봅니다.
꿈을 꿀 때는 그 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지만,
꿈을 이루고 있는 과정에서는 지금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선뜻 설명하기가 어려운 법이죠.

꿈을 이루며 산다는 것.
어려워 보이기만 했던 삶을 놀랍게도 지금 제가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꿈을 이루며, 또 새로운 꿈을 꾸며 살고 있습니다.
멈추지 않고 함께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꿈을 실제로 이루고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꿈을 이루며 살고 있는 조영은 단원, 정말 멋지지 않나요?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감과 위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꿈을 꾸고 또 이루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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