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 지기입니다!
어느새 3월의 반이 지나갔습니다.
어려운 시국속에서도 늘 희망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건강 유의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랜만에 캠프와 함께 마을의 변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주민들을 소개하는 시간,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타워빌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주민 건강 조직(BKP)의 멤버이자,
직조 생산자 협동조합에서 제품의 품질을 체크하는 퀄리티 컨트롤러로서 활동하고 있는
Marissa(마리사)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두 딸과 세 아들의 엄마로 캠프의 주민 건강 조직(BKP) 멤버이자
현재 익팅(Igting)의 러그를 만들고 있는 마리사입니다.

Q. 캠프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A. 저는 이곳에 오기 전에 퀘존시티에 살았어요. 남편은 금광 채굴작업을 하는 인부였고, 저 또한 일을 하며
맞벌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9년, 태풍 ‘온도이(Ondoy)’로 인해 가족 모두가 이곳 타워빌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산 지 어느덧 12년이 되었네요.

Q. 땅라우(등대)를 소개해줄 수 있나요?

A. 땅라우는 따갈로그어로 ‘등대’를 뜻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캠프의 여러 주민조직이 함께 상생하기 위해
하나의 큰 조직으로 묶여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땅라우를 생각하면 행복해요.
캠프의 다양한 조직들이 땅라우 프로젝트르 통해 하나로 뭉쳐 서로 소통하고 조직마다의
장점을 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주민 건강 조직(BKP)과 직조 생산자 협동조합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나요?

A. BKP는 영어로 Family(Community) Health Watch라는 의미로 ‘가족(지역) 건강 지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BKP 멤버들은 자신이 맡은 구역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혈압과 당뇨 치수 등을 체크하며 타워빌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립을 위해 BKP 자체 수입 활동이 필요한 상황 중 직조 생산자 협동조합에
결합되어 운영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캠프의 제안으로 BKP 내 일자리 창출 위원회(Livelihood Committee)를
만들게 되었고, 저는 현재 조합원들이 만든 제품의 품질을 체크하는 퀄리티 컨트롤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A. 하루는 제가 한 지역 주민의 혈압을 재는데 그분의 혈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을 권유했지만
뒤 늦게 병원에 가게 되었고,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런 일들이 참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마리사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제가 7살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꿈을 가질 겨를이 없었지만, 지금은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 대학까지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Q. 캠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일자리, 교육, 보건 등 타워빌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씩 채워주셔서 감사해요.
캠프는 저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경험하게 해주었고,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체크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었어요. 이전에는 건강과 관련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이젠 심폐소생술, 응급 처치 등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누군가의 건강을 위해 도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Marissa(마리사)의 이야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캠프의 여러 주민조직이 함께 상생하기 위해 하나의 큰조직으로 묶여지는 땅라우 프로젝트부터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혈압과 당뇨 지수 등을 체크하며 타워빌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주민 건강 조직(BKP)까지 앞으로도 캠프에서 변화를 이끌어나갈 분들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19 캠프 연간 보고서’에 나와있는 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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