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인터뷰] 사회적기업 봉제센터 익팅(Igting) 마케팅 팀원 – 조나 가빈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 지기 입니다!

벌써 한 해의 중간 지점인 6월이 코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힘든 기억들을 모두 털어버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계획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사회적기업 봉제센터 익팅(Igting)에서 마케팅 팀원으로 일하고 있는 조나 가빈(Jona Gabin)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조나 가빈(Jona Gabin)입니다. 사회적기업 봉제센터 익팅(igting)에서 마케팅 팀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봉제 업무를 하며, 익팅 스토어에서 판매를 합니다. 바자회나 큰 행사가 있을 때는 참가해서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Q. 타워빌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A. 2007년 다리 밑에 지어져있던 집이 근방의 큰 화재로 없어졌어요. 지역정부에서 다리 밑에 집을 짓는 걸 강하게 금지했고, 살 곳이 없어 헤매다 타워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 타워빌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 물도, 전기도 기본적인 기반이 구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일자리도 없었죠. 뭐라도 해보려고 시작한 싸리싸리 스토어(구멍가게)도 잘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가난한 지역이다 보니 다들 외상으로 물건을 사 갔거든요. 가게 문을 닫고 이젠 뭘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캠프를 만났습니다.

Q. 캠프와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A. 2011년 캠프에서 운영하는 직업훈련 봉제기술을 배웠습니다. 다른 훈련생들 중에는 캠프가 식료품을 지원해줘서 식료품을 받으려고 훈련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저는 좀 달랐어요.
돈을 더 벌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했고, 진심으로 기술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마침 캠프가 그 기술을 알려준다기에 바로 달려갔죠.

Q. 일이 힘들지는 않나요?

A. 솔직히 익팅(igting)에서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마닐라까지 나가기 힘든 여성가장들이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며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메리트에요.처음에는 물건 파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바자회에서 물건을 팔 때 고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몰랐거든요. 캠프에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트레이팅, 워크샵, 세미나 등에 참여하면서 고객을 대하는 방법을 익혀나갔습니다.
최근에는 바자회 손님들이, 저에게 물건을 정말 잘 판다고 칭찬해주시며 많이 사 가시는데, 그 때 뿌듯하더군요.

Q. 조나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아직 아들이 고등학생입니다. 학업을 무사히 마실 수 있도록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타워빌에는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캠프의 도움을 받은 것처럼 저 또한 이 곳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캠프에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A. 캠프 스탭들은 우리 익팅(igting) 나나이들을 단순히 프로그램 수혜자로 대하지 않아요. 친구처럼 때론 가족처럼 대해주는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매년 많은 친구들이 이곳으로 옵니다.
함께 일하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또 일적으로도 도와주죠. 바자회를 갈 때, 제품 개발, 마케팅 등 많은 부분을 함께 도와주는 것이 고맙고 미안합니다.제 이야기가 한국에 전해진다니 정말 기쁘네요. 캠프는 저에게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앞으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조나 가빈의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캠프와 함께 성장해나갈 조나의 앞날을 응원해주세요!

[주민인터뷰] 캠프 장학생 출신 – 리첼 조슈아 아르발로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 지기 입니다!

지난 월요일은 2001년생들이 성인으로서 사회적인 책임감과 자부심을 부여 받는 성년의 날이었는데요, 성년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캠프의 장학생이었고 현재 마닐라에 있는 폴리텍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있는 리첼 조슈아 아르발로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리첼 조슈아 아르발로(Richelle Joshua Arevalo)입니다. 캠프의 장학생이었고, 현재 마닐라에 있는 폴리텍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1학년입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글 쓰고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대학 전공을 커뮤니케이션으로 정했어요.

Q. 타워빌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A. 2008년도에 마닐라 삼팔록에 살았습니다. 집이 있는 곳에 철도 공사가 진행되면서 강제로 거리로 내몰리게 되었어요.
가족들과 흩어져 퀘존으로 이주했고, 그 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졸업했습니다. 그 후 2012년 떨어져 살던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이 곳 타워빌에 오게 되었습니다.


Q. 캠프와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A. 그저 학교 집, 학교 집 아주 모범적인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제 꿈을 이루기 위한 어떤 노력도 부족했던 것 같아요.
사실 꿈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저 맹목적으로 교과서에 나온 대로만 공부했거든요.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긴 했지만, 세상에 대해서는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살룻 프로그램(캠프 장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저와 집밖에 몰랐기 때문에 지역 상황이나 주변인들에 대해 관심도 없었습니다.
제가 다닌 미뉴안 고등학교는 캠프와 파트너쉽을 맺은 학교에요. 3년 전 쯤 선생님의 추천으로 살룻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장학금 뿐 아니라 지역의 리더를 키워내는 청소년 역량강화 프로그램에서
리더십교육을 받았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학생들과 캠프에 모여 리더십교육을 3년간 받고 올해 프로그램을 수료했습니다.


Q. 리첼에게 캠프 살룻 프로그램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청소년은 미래를 책임 질 젊은 리더이자 국가의 희망이다.’라고 말한 한 영웅의 말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살룻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장학금을 주는 데에서 끝나지 않았어요.
우리의 시각으로 지역문제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돕고, 지역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도와줬습니다. 저를 비롯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들 내면의 성장이 정말 눈에 띄었어요.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지한 고민과 성찰 그리고 단순히 지역의 변화에서 그치지 않고 성장을 만들어 내야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살룻 프로그램을 하면서 저는 꿈을 꾸게 되었어요.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도 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죠. 살룻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전 그저 학교 공부 잘하는 학생에 그쳤을 거예요.


Q. 리첼의 꿈은 무엇인가요?
A. 대학에 들어와 공부하면서 사실 저의 꿈은 하나입니다. 캠프와 같은 기관에서 지역을 연구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문제만 찾는 것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연구하며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 가능한 열쇠를 찾고 싶습니다. 대학 졸업 후 캠프를 서포트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우리 지역의 학생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에 종사하여
더 나은 마을을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어요.

Q. 한국의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A. 필리핀에는 청소년이 많습니다. 그에 반해 청소년을 바르게 성장시킬 교육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살룻 프로그램의 핵심을 청소년들의 가치관에 심어준다면 그 나라는 성장할 가능성이 큰 나라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치관에 관한 교육은 부유한 가정에서 고등 교육을 받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에요, 정말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자신의 주변을 변화시키고자 마음에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는 잠재력 있는 이 나라의 청소년들이
더 많이 캠프 살룻 프로그램같은 교육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참여 할 수 있어서 제게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지역의 리더를 키워내는 청소년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서 리더십교육을 받고 대학에 들어간 리첼 조슈아 아르발로의 이야기 잘들으셨나요?

캠프와 같은 기관에서 지역을 연구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고 싶은 리첼의 앞날을 응원해주세요!

[주민인터뷰] 살룻(SALUTE) 2대 회장 – 빅토리아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 지기 입니다!

어느새 가정의 행복과 화목을 기원하는 5월이 찾아왔습니다.
요즘 같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의지하며 힘든 시련을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지역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 지역 사회를 이끌어갈
Change Maker를 양성하는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살룻(SALUTE)의 2대 회장인 빅토리아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살룻 2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빅토리아입니다! 반갑습니다.

Q. 살룻(SALUTE)은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A. 이전 대표였던 로이다는 매우 책임감이 강하고 모든 학생들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로이다가 먼저 보여준 모습을 따라 좋은 회장으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살룻 친구들이 저를 믿고 뽑아준 만큼 우리 살룻이 앞으로 더욱 멋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Q. 살룻(SALUTE)은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A. 2015년에 처음으로 캠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학교에서 학생대표를 맡고 있었고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살룻 리더십 프로그램의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Q. 살룻(SALUTE)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A. 살룻 활동을 하면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했을 때인데요.
사실 누구에게도 진짜 나의 모습을 말하는게 두려웠습니다. 살롯프로그램을 통해서 나에 대해
말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었습니다.
친구들은 때 제 이야기에귀를 기울여 주었습니다. 친구들의 따뜻한 눈빛에 힘을 얻었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들에 눈물이 났고, 이전에 혼자 가지고 있던 벽이 자연스럽게 허물어지면서 살룻 친구들과
가족이 될 수 있었습니다.

Q. 빅토리아가 생각하는 살룻(SALUTE)과 원스텝(ONESTEP)은 어떤 의미인가요?

A. 개인적으로는 ‘저의 가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지역을 위해 헌신할 리더가 되기 위해서
십대들이 모인 곳 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살룻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든 조직 원스텝(ONESTEP)은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조직이 될 것입니다. 살룻 출신의 학생들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제에 고민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든지
함께 활동 할 수 있는 조직으로, 10년 후에는 십대들이 운영하는 십대들을 위한 조직이 되길 꿈꿉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현재 활동하고 있는 타워빌 5구역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개발 대상인 곳에서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빅토리아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저는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유하는 심리학자가 되고 싶어서요. 마음의 우울증 등 정신과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을 치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살룻(SALUTE)을 통해서 친구들에게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어 혼자 가지고 있던 벽을 허물고
2대 회장이 된 빅토리아의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10년 후 십대들이 운영하는 십대들을 위한 조직을 꿈꾸며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을 치료하는 심리학자가
되길 희망하는 빅토리아를 응원해주세요!

[주민인터뷰] 사회적기업 올가의 리더 – 아또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 지기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캠프와 함께 마을의 변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주민들을 소개하는 시간,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오늘은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사회적기업 ‘올가(ORGA)’의 리더 아또(Atho)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사회적기업 올가(ORGA)의 리더 아또입니다. 저는 28살, 두 딸의 아빠이며
캠프에서 일한지 올해로 3년째가 되었습니다.

Q. 캠프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A. 2008년, 저는 마닐라 한 지역에 살고 있었지만 그곳의 철도 공사가 진행되면서 타워빌로 이주하였습니다.
벌써 12년이 되었네요. 저는 원래 매일매일 일을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일용직이었죠.
그러던 중 동네 친구였던 JC가 캠프에 일해보기를 추천해주었고, 그때부터 안정적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Q. 땅라우(등대)를 소개해줄 수 있나요?

A. 땅라우는(등대)의 멤버들이 올가(ORGA)를 통해 품질 좋은 쌀이나 달걀을 저렴한 값에 구입함으로써
많은 혜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이런 좋은 품질의 제품을 보기 힘들뿐더러 대형마트에서 비싸게 판매되지만,
캠프에서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맛도 좋아 인기가 좋습니다. 특히 달걀은 지역 주민들이 매일 같이 찾아와도
항상 매진이에요.

Q. 어떻게 리더가 되었나요?

A. JC가 어린 나이에 캠프 농업팀의 리더가 된 것처럼, 이곳은 나이와 상관없이 노력과 능력으로
리더가 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저는 양계 및 농업 일부터 시작해서, 콩물 누룽지, 두부 만들기 등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며 한 계단 한계단 차근차근 올라가 리더가 될 수 있었습니다.

Q. 아또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저만의 꿈은 없어요. 저는 현재 캠프에서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고, 지역 주민들의 자립을 위한 사회적기업에서 일한다는 만족감과 뿌듯함이 큽니다.
또한 제 아이들이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제 아이들의 행복이 저의 행복이고 제 아이들의 꿈이 저의 꿈입니다.

Q. 캠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이곳에는 일자리가 없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타워빌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줘서 고마운 마음이에요.
일자리, 교육, 농업, 보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캠프를 통해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께 되었고, 한국인 친구들과 많은 지역 주민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또(Atho)의 이야기 잘 읽으셨나요?
지역주민들에게 엄청난 인기품목, 달걀에 관련된 이야기부터 나이와 상관없이 노력과 능력으로 리더가 되었다는 이야기까지
캠프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 뿐만 아니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빠가 되길 희망하는 아또(Atho)를 응원해주세요!

이 글은 ‘2019 캠프 연간 보고서’에 나와있는 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주민인터뷰] 주민 건강 조직(BKP) 및 직조 생산자 협동조합의 멤버 – 마리사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 지기입니다!
어느새 3월의 반이 지나갔습니다.
어려운 시국속에서도 늘 희망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건강 유의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랜만에 캠프와 함께 마을의 변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주민들을 소개하는 시간,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타워빌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주민 건강 조직(BKP)의 멤버이자,
직조 생산자 협동조합에서 제품의 품질을 체크하는 퀄리티 컨트롤러로서 활동하고 있는
Marissa(마리사)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두 딸과 세 아들의 엄마로 캠프의 주민 건강 조직(BKP) 멤버이자
현재 익팅(Igting)의 러그를 만들고 있는 마리사입니다.

Q. 캠프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A. 저는 이곳에 오기 전에 퀘존시티에 살았어요. 남편은 금광 채굴작업을 하는 인부였고, 저 또한 일을 하며
맞벌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9년, 태풍 ‘온도이(Ondoy)’로 인해 가족 모두가 이곳 타워빌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산 지 어느덧 12년이 되었네요.

Q. 땅라우(등대)를 소개해줄 수 있나요?

A. 땅라우는 따갈로그어로 ‘등대’를 뜻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캠프의 여러 주민조직이 함께 상생하기 위해
하나의 큰 조직으로 묶여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땅라우를 생각하면 행복해요.
캠프의 다양한 조직들이 땅라우 프로젝트르 통해 하나로 뭉쳐 서로 소통하고 조직마다의
장점을 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주민 건강 조직(BKP)과 직조 생산자 협동조합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나요?

A. BKP는 영어로 Family(Community) Health Watch라는 의미로 ‘가족(지역) 건강 지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BKP 멤버들은 자신이 맡은 구역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혈압과 당뇨 치수 등을 체크하며 타워빌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립을 위해 BKP 자체 수입 활동이 필요한 상황 중 직조 생산자 협동조합에
결합되어 운영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캠프의 제안으로 BKP 내 일자리 창출 위원회(Livelihood Committee)를
만들게 되었고, 저는 현재 조합원들이 만든 제품의 품질을 체크하는 퀄리티 컨트롤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A. 하루는 제가 한 지역 주민의 혈압을 재는데 그분의 혈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을 권유했지만
뒤 늦게 병원에 가게 되었고,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런 일들이 참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마리사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제가 7살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꿈을 가질 겨를이 없었지만, 지금은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 대학까지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Q. 캠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일자리, 교육, 보건 등 타워빌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씩 채워주셔서 감사해요.
캠프는 저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경험하게 해주었고,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체크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었어요. 이전에는 건강과 관련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이젠 심폐소생술, 응급 처치 등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누군가의 건강을 위해 도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Marissa(마리사)의 이야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캠프의 여러 주민조직이 함께 상생하기 위해 하나의 큰조직으로 묶여지는 땅라우 프로젝트부터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혈압과 당뇨 지수 등을 체크하며 타워빌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주민 건강 조직(BKP)까지 앞으로도 캠프에서 변화를 이끌어나갈 분들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19 캠프 연간 보고서’에 나와있는 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주민인터뷰] 띵딕(Tindig) 소상인판매자협동조합 신입 멤버 – 자넷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캠프지기입니다~
어느새 2019년도 거의 다 지나가는데요, 다들 따듯한 겨울 보내시기 바라며
오늘은 캠프와 함께 각자의 위치에서 마을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캠프의 띵딕(Tindig) 소상인판매자협동조합의 멤버로 일하고 있는 아떼 자넷입니다.

그 전에 우선 띵딕(Tindig) 소상인판매자협동조합이 무엇인지 잠시 알아보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띵딕(Tindig) 소상인판매자협동조합은 지역 내 소상인들이 모여 조직한 협동조합입니다.
소상인들이 주로 운영하는 사리사리 스토어(개인매점)은 인프라가 부족한 타워빌에서 초기 접근이 쉬운 사업 중 하나입니다.
타워빌 내에도 사리사리 스토어가 많이 생기면서 비슷한 제품을 소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 단가가 높아 매출이 미미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한정된 지역에서 한정된 제품을 판매하다보니 상점 간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지역 내 갈등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소상인들은 협동조합을 조직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은 기존보다 다양한 물품을 대량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여,
기존에 겪던 문제도 해결하고 타워빌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제 띵딕에 대해 이해하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2019년 띵딕에 새로운 멤버로 들어온 아떼 자넷(Ate Janeth Diane)을 소개할게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띵딕 멤버 아떼 자넷입니다.
9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래 살던 마을이 태풍으로 없어지면서 타워빌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돈을 벌기 위해 케손 시티에 나가 일하고 있고, 저는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혼자 세 아이를 키우고 있던 어느 날, 가스레인지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어요.
지금 한쪽 팔에 남은 흉터가 그때 생긴 상처에요.
다쳐서 힘들어도 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좌절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죠.
가게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사리사리 스토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띵딕(Tindig) 소상인협동조합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띵딕 소상인협동조합은 익팅(igting)에 대해 알고 있던 친구가 캠프의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면서 알게 되었어요.
멀리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띵딕 활동을 하고 있는 나나이 낸시(Nancy)가 띵딕이 새로 조직되었다고 말해주었어요.
띵딕을 통해 우리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에게 돌아갈 이익에 대해 설명해주었죠.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주민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띵딕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Q. 띵딕(Tindig) 소상인협동조합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으신가요?

그동안 혼자서 사리사리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외롭기도 했지만,
띵딕을 통해 저와 같은 일을 하는 소상인들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우리 스토어를 발전시키고, 더 많은 주민들과 연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에 협동조합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띵딕에서 진행하는 협동조합 기본교육, 매장 운영 워크숍 등을 통해 공부하고 있어요.

Q. 아떼 자넷의 꿈은 무엇인가요?

제 꿈은 제가 운영하는 사리사리 스토어가 발전하는 거예요.
또, 띵딕의 멤버로서 지역주민들을 돕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과 같이 제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Q. 캠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우선 띵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캠프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기회를 제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띵딕은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역의 더 많은 주민들의 의견에 경청할 수 있어야 하며, 꾸준한 세미나, 워크숍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떼 자넷의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지역의 갈등과 수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상인협동조합이라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떼 자넷과 같이 소박하지만 소중한 꿈을 품고 있는 소상인들이 서로 도우면서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띵딕(Tindig) 조합원들이 만들어나갈 내일을 함께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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