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지기입니다!
입동이라는 절기 답게 오늘은 정말 날씨가 많이 추워진 것 같아요.
캠프 가족여러분들 모두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며, 오늘도 힘차게 현지 소식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소식은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살룻 활동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조영은 단원을 통해 그 소식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캠프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조영은 단원 입니다.
오늘은 캠프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살룻의 10월 주제인 ‘나 이해하기’의 마지막 세션으로
진행된 외부 활동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날의 활동은 캠프 센터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Siena college에서 진행하였고
특별활동 강사님으로는 청소년 강사로 활동하시는 Anthony가 맡아주셨습니다.
이번 세션에서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감정(슬픔, 기쁨, 분노, 아픔, 부끄러움), 약점, 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함께했는데요~
지금부터 하나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게요!
안토니 강사님께서는 먼저 아이들에게 타인과의 관계를 맺기 전에
나 자신과의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활동은 흰 종이에 각자 손 모양을 본떠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종이에 그린 손바닥에 안에 내가 나 자신을 뭐라고 부르는지 적고, 새끼손가락에는 가장 부끄러웠던 경험,
약지에는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지에는 가장 화가 났던 경험, 검지에는 가장 아팠던 경험,
엄지에는 가장 기뻤던 경험을 적도록 했습니다. 글을 적을 때는 옆 사람과 대화하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했고, 작성을 마친 사람은 조용히 그 때의 자신을 되돌아보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이후에, 소그룹으로 모여 앉아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들은 기쁜 일을 나누는 시간에는 박수치며 웃다가도
가정의 아픔과 같은 슬픈 이야기를 할 때는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유하는 시간 후에는 각자 느낀 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떤 학생은 잊고 있었던 경험을 친구들에게 이야기 할 때 진짜 나의 감정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고,
어떤 학생은 이전의 경험들이 지금의 더 강한 나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이었죠
그리고 외부의 상황과 환경보다 내면의 나에게 집중하고, 그 안에서 감사와 행복을 찾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활동은 자신의 약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종이에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자신을 폄하하는 생각, 자신을 갉아 먹었던 모든 감정을
적어보았고,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비판하거나 평가했던 부정적인 경험들을 적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이야기를 적은 종이는 앞에 있는 박스에 넣었습니다.
다음 종이에는 자기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을 적었어요.
아이들은 “괜찮아, 할 수 있어. 못해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등등의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죠.
두 번째 종이도 박스에 넣은 후에, 아이들은 한명씩 앞으로 나와서 두 개의 박스에 있는 종이를 꺼내 읽었어요.
부정적인 말과 응원하는 말이 적힌 쪽지를 번갈아 읽으면서 아이들은 서로의 상처와 부정적인 생각들을
알게 되었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응원의 말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스스로에게 했던 응원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감동이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세 번째 활동은 자신의 꿈을 표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활동 시간에 되돌아본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미래에 갖고 싶은 직업, 되고 싶은 사람 등을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간호사, 엔지니어, 선생님, 사서, 여행가, 요리사, 항해사, 승무원 등 아이들은 다양한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담은 그림을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다른 학생의 그림에 대한 발표를 경청하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서로가 그리는 미래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눈빛과 소리에는 힘과 자신감이 실려 있었고,
자신들의 상황과 성적, 가정환경 등에 얽매이지 않은 아이들의 미래는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현실은 녹록치 않을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이 꿈을 이루리라 믿으며…!
“로써니 언니는 꿈이 뭐야?”
옆에서 엄마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의 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저에게 아이들이 물어왔습니다.
질문을 받자마자 바로 대답하지 못했던 건 왜였을까요…
예전에는 여러 가지 꿈에 대해 신나게 말했던 나인데 말이죠.
어쩌면 한동안 꿈을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조금씩 풀어내어 설명한 저의 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살고 싶어.
변화가 필요한 곳에 가서 함께 변화를 만들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살아내고 싶어.
교육이 필요한 곳에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교육의 장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위한 리더를 양성하는 일을 하고 싶어.
그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거야.
이야기를 하고 보니, 그것은 바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타워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리더들과 함께 하고 있고,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걷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질문했을 때 선뜻 대답하지 못했나봅니다.
꿈을 꿀 때는 그 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지만,
꿈을 이루고 있는 과정에서는 지금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선뜻 설명하기가 어려운 법이죠.
꿈을 이루며 산다는 것.
어려워 보이기만 했던 삶을 놀랍게도 지금 제가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꿈을 이루며, 또 새로운 꿈을 꾸며 살고 있습니다.
멈추지 않고 함께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꿈을 실제로 이루고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꿈을 이루며 살고 있는 조영은 단원, 정말 멋지지 않나요?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감과 위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꿈을 꾸고 또 이루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봐요~~
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지기입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날이 추워지고 있는데요,
추우니까 아침에 눈 뜨고 이불 밖으로 나오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은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힘든 것을 이겨내고 이불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
오늘은 필리핀 딸락에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는 강인원 단원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소개해준다고 하는데요,
우리 다 같이 강인원 단원을 만나보러 갈까요?
안녕하세요. 필리핀 딸락으로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는 강인원 단원입니다.
어느덧 10월도 다 지나갔는데요, 필리핀은 얼마 전까지 우기였어서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비가 쏟아졌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힘들다는 제 불평을 들었는지 최근에는 햇빛 쨍쟁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어요.
한국은 이제 더위가 완전히 물러갔다고 들었는데 필리핀은 다시 더위가 찾아오는 중이랍니다.
건기에는 너무 더워서, 우기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녹록치 않은데요.
특히나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농장 일은 더더욱 힘들어진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되어 이제 막 시작된 건기가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딸락 농장에 새로 함께하게 된 든든한 지원군! ‘뱅’과 ‘조마리’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딸락 농장은 캠프의 자립과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건강한 먹거리 생산 등의 미션 아래,
현재 자연양계, 논농사 등의 진행되고 있는데요.
농장이 위치한 모리오네스 지역에는 일자리가 부족하여
많은 청년들이 고된 건축노동일을 하러 멀리 도시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고
그마저도 자리가 있다면 다행이라고 하니, 지역을 떠나지 않고 농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고 했습니다.
뱅은 소년가장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일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일자리가 없어 정말 힘들었다고 합니다.
가끔 뱅에게 꿈을 물어보면 대학을 가거나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다고 말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그저 평안히 사는 것이 꿈이라고 대답하는데 절로 숙연해진답니다.
조마리는 경찰이 되고 싶어 하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대학을 가지 못해 잠시 꿈을 접은 상황이고,
딸락 농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등록금을 모아 대학에 가려 한다고 합니다.
농장에서 일을 하는 현지 친구들은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베넌’과 ‘제이말’까지 4명인데요,
새로 온 친구들과 어색하거나 위화감 없이 모두 항상 웃으며 즐겁게 일하고 있답니다.
사실 이 네 친구들은 고등학교 동창인데 같은 반 친구들이었다고 해요~
대학교도 아니고 고등학교 같은 반 동창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정말 흔한 일이 아닌데 말이죠.
처음에는 친구들끼리 모이면 놀기 바쁘지 않을까 걱정도 살짝했지만
엉겁결에 동창들의 선임이 된 베넌과 제이말이 선임으로써 뱅과 조마리를 잘 이끌어주고,
뱅과 조마리도 잘 따라와주고 있어 이제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 딸락 농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전동훈 간사님께서 한국으로 복귀하게 되어
귀국 전 만찬으로 딸락 시내에서 맛있는 소고기를 사주셨습니다.
덕분에 현지 친구들과 배터지게 먹었는데 시내에 나간다고 친구들이 멋을 잔뜩 부리고 왔답니다.
시내에 나간다고 잔뜩 멋 부리고 온 친구들이 귀여웠는데요~
지금도 충분히 멋있지만 뱅과 조마리가 앞으로 딸락 농장에서 더욱 멋지게 성장해나가고
꿈을 이루어 나가길 응원하면서 오늘의 이야기 마치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블로그지기도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와 일을 함께 하게 된다면 어떨까 한번 상상해봤는데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면서 오히려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현지 친구들은 함께 잘 도와가며 일하고 있다니 다행인 것 같아요~
뱅과 조마리가 딸락 농장에서 함께하며 꿈을 찾고
포기했던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우리들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며,
딸락 식구들을 향해 힘찬 응원을 보내봅니다~!!
여러분들은 강인원 단원의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그럼 저는 다음에 또 다른 재밌는 소식 들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캠-하!
(캠프 하이 라는 뜻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NGO 봉사단원의 소식과 함께 돌아온 캠프 블로그 지기입니다!!!
이번에는 현지에 파견된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조항빈 단원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자 그럼 바로 들어가보실까요~?!
필리핀에 제가 온 날이 9월 2일이니 벌써 필리핀에 도착한지 한 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었던 처음과 달리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을 해서 간단한 따갈로그어도 할 수 있고,
혼자서 지프니도 타고 트라이시클도 타고 잘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는 딸락 농장 적응기를 나눴었는데요,
현재 저는 타워빌 내에 있는 캠프 본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제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나눠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역시 양계 업무인데요, 타워빌에서는 약 700마리의 닭들이 건강한 계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아또, 존 크리스(JC), 지오, 로셸이라는 4명의 현지 친구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다들 경력이 꽤 된 친구들이어서 제가 많이 배우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각 친구들에 대한 얘기는 지난 캠프의 글들에서 조금씩 찾아 볼 수 있어서 따로 많이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다들 항상 밝고, 저랑 함께 교감하면서 일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딸락 농장보다는 규모가 작고, 오랜 시간만큼 체계가 잘 잡혀서 이 곳에서의 양계 업무는
딸락에서 보다는 수월하게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업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캠프 본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가야가야 지역의 도서관 업무입니다.
‘KAMPO LIBRO’라는 이름의 도서관에는 현재 아떼 마릴린과 캠프 리더십프로그램 SALUTE의 졸업생인
조안이 사서로 함께 일하며 매일 다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야가야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찾아오는
도서관입니다.
그 중에 저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도서관에 가서 각각 Art Class와 영화 상영을 돕고 있습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아이들의 연령대가 보통 5살에서 10살 정도로 많이 어린 친구들이기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제가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캐릭터들을 프린트 해가면 아이들이 그것을 색칠하거나,
종이접기를 하는 등 간단한 미술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너무 간단한 프로그램이라 처음에는 아이들이 이걸 좋아할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아이들은 정말 아이다운 순수한 웃음으로 제가 준비해 간 프로그램들을 참 좋아해주어서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시간입니다.
영화 상영은 지금까지 제가 2번 진행했는데 각각 ‘인사이드 아웃’과 ‘스몰풋’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제가 처음 캄포 리브로 업무를 맡게 될 때 사서인 아떼 마릴린이 제가 가장 해줬으면 했던 일이
영화상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영화 보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현지에서 영화 비디오 파일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었습니다.
친절한 우리 단원들의 도움으로 많은 영화 파일들을 구한 제가 선택한 첫 영화인 인사이드 아웃은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영화기도 하고 아이들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이들에게는 아직은 조금 어려운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조영은 단원이 추천해 준 스몰풋을 보았고 저와 아떼 마릴린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집중해서 영화를 재밌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제가 크게 준비하는 것은 없지만 저의 작은 노력이 지역의 아이들에게 큰 기쁨이 되는 것을 보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제가 현재 하는 업무는 크게는 위 두가지입니다.
제가 현재 하고 있는 고민은, 저는 이 일들을 하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이 업무들을 단순히 저의 자기만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게,
지역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심층적이고 실질적인 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런 고민들을 녹여낸 사업들을 한 제 이야기를 쓸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와우~ 조항빈 단원이 현지에 잘 적응해서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보여서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봉사단 생활을 하며 본인이 가진 고민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봉사단원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다음번에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 들고 찾아올게요!
그럼 다음에 봐요! 안녕~~
날이 많이 쌀쌀해져 아침, 저녁으로는 완전 초겨울 날씨 같네요.
오늘 아침 출근길 버스에서는 히터도 틀어주더라구요.
버스 안은 덥고 밖은 춥고, 감기 걸리지 않게 모두 얇은 겉옷 하나씩 챙겨 다니셔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양다현 단원이 ‘건강한 먹거리 브랜드 올가(ORGA)’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해 왔는지
설명해주신다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캠프는 필리핀 현지에서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친환경 농업을 통한 제품 생산과 판로 개척 사업도 있는데 ‘올가’는 바로
이 친환경 농업 사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랍니다!
그럼 재미없는 제 설명은 여기까지만 하고 얼른 양다현 단원을 만나러 가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캠프의 양다현 단원입니다. 한국은 벌써 겨울이 온 것처럼 쌀쌀하다고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변하는 계절처럼 그 동안 ‘올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변화에 대해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려 해요!
’올가’의 변화는 크게 3가지 인데요 우선 첫 번째는 판매 제품의 변화예요.
2019년 초까지만 해도 ‘올가’는 유정란을 중점으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몇달 전부터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콩물과 두부, 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두리안,
생우유인 까라바오 우유(필린핀 물소),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미숫가루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건강한 먹거리 아이템을 가지고 고객님들을 만나고 있어요!
필리핀은 더운 날씨 덕에 짜고 기름진 음식들이 많은데 이로 인해 필리핀에서 지내는
한국인 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찾으세요.
‘올가’의 새로운 먹거리들을 보시고 많은 고객님들께서 “도토리묵은 없나요?,
요거트도 먹고 싶어요~, 언제부터 고구마를 맛볼 수 있을까요?”라고 먼저 물어 보실 정도로
다음에는 어떤 건강한 먹거리가 판매될지 궁금해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두 번째 변화는 유정란 케이스의 변화예요.
유정란 케이스가 어떻게, 얼마나 변화를 했을까요? 아마 ‘올가’의 성장을 지켜보신 우리의 고객님들은
빨리 눈치를 채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무려 3단 변화를 했단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올가’ 초기에는 유정란들이 종이트레이(30구)로 나갔다고 해요. 전에 계시던 단원님들이
비가 오는날 케이스가 젖어 무척 고생하신 탓에 올해 초에는 불투명 커버에 1더즌(12구) 전체를
감싸는 띠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현재는 투명한 케이스에 1/3을 감싸는 띠지로 변했는데
그 이유는 기존에 사용했던 불투명 케이스는 고객님들이 계란 상태(깨짐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띠지의 크기를 줄이면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그 덕에 고객님들께서 마트에
올가 유정란이 보이면 눈으로 계란 상태를 확인하고 구매하실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세요 🙂
마지막 세 번째 변화는 배송가방의 변화예요!
아파트 단지에서 아래 사진과 비슷한 가방 들고 다니시는 배송원 보신 분들 계시죠?
그게 바로 저에요~!(눈물) 어떤 때에는 한번에 5개의 배달가방까지 들고 다녔어요.
저는 어느덧 아파트 단지에서 올가를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어요.
초창기 때는 건물을 지키는 경비원 분께서 “무슨 일로 왔어요?, 배송이에요?. ID카드, 성함, 서비스 엘리베이터
이용하세요.” 등의 질문을 하며 이것 저것 물어보았지만 이제는 ‘저 친구 또왔네…’라는 눈빛으로 보며
별다른 말 없이 보내준답니다. 덕분에 배송 시간도 많이 절약할 수 있어요 ㅎㅎ!
여전히 가방은 무겁지만요.
하지만 몇 달 전부터 판매하는 물품의 종류와 양이 많아지면서 카트를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먼저 사용해본 조영은 단원이 “왜 지금까지 사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건물 들어갈 때
몸이 너~무 가벼워요.”라고 할 정도로 대만족이라고해요. 저는 아직까지 카트를 이용해서
배송을 해보지 못했는데 얼른 카트를 사용해보고 싶어요!
필리핀에 온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반년이 지나 8개월 차로 접어들고 있어요.
많은 것들이 성장하며 변하고 있고, 이 변화들이 저에게, 고객들에게, 또 이 곳 주민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답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쭉쭉 성장할
‘올가’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세요!
양다현 단원과 ‘올가’의 이야기 함께하셨는데요, 어떠셨나요?
전 포장은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여러가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새로 배운 것 같아요!
‘올가’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저도 기대가 되고 양다현 단원님의 카트 이용 후기도
얼른 듣고 싶네요.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실 것이라 생각하고 블로그지기는 다음에 또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지기입니다!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른건지 벌써 10월 두 번째 주도 다 지나갔네요.
다들 “2019년에는 OO 할거야” 하고 다짐하셨던 것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블로그지기는 2019년에 열심히 운동해서 몸짱되기와 영어회화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었답니다.
10월에는 연초에 다짐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남은 2019년을 잘 마무리 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월드프렌즈 봉사단원들이 필리핀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7개월이 넘어간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재혁 단원이 딸락 농장에서 일을 하며 느꼈던 것들과 일들을 이야기해준다고 해요!
그럼 함께 이재혁 단원을 불러볼까요?
이재혁 단원~~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재혁 단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필리핀에서 생활한지도
7개월이 넘어가는데요. 너무 숨가쁘게 지나가서 이 시간들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네요.
처음 필리핀에 왔을 때, 특히 딸락 농장에 왔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계사가 하나도 완성되어 있지 않아서 페인트칠부터 용접까지 모든걸 직접 만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두 번째 계사 완공이 눈앞에 있네요.
사람도 하나 둘씩 현지멤버가 들어와 지금은 4명의 현지 멤버와 저, 전동훈 간사님, 강인원 단원과 함께
하고 있어요. 현지 멤버들의 이름은 제이말, 베넌, 조말리, 뱅인데요, 제이말과 베넌은 함께 일한지
5개월이 넘어가는 친구들이고 조말리와 뱅은 이제 한달이 되어가는 신규 멤버들이랍니다.
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 친구들과는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딸락 농장에서는 한국에서는 전혀 해보지 못할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어느 날은 닭들이 계란을 많이 낳지 않아 골머리를 앓기도 하고 우기 시즌에는 강물이 넘쳐
고생하기도 했어요. 이런 경험들이 쉽지는 않았지만 여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라 생각하고,
이를 통해 저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의 모습과는 점점 달라지는 제 모습이 저에게
좋은 방향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 저는 쌀 농사에 참여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참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열심히
논에 물대는 일, 피 뽑기 등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
쌀 농사에는 많은 물이 필수인데요, 필리핀식 쌀 농사는 한국과 달리 기후에 의존하는 정도가 매우 높았어요.
건기에는 밭이었던 곳을 우기 때 개간하여 빗물을 받아 쌀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답니다.
요즘은 우기답지 않게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어 날이 매우 더워요. 화장실 들어가기 전, 후가 다르다더니
전에는 비오는게 싫었는데 지금은 “비가 많이 와서 논에 물이 가득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아무튼 저는 농업에서 쌀 농사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옆에서 현지 분들이 농사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씩 배워가고 있어요. 농사를 하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어려움이 찾아올지 기대 반,
두려움 반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 배우고 싶어했던 일을 할 수 있어 좋아요.
저희가 열심히 키운 쌀이 수확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재혁 단원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저는 비가 싫었는데 이제는 비가 많이 와서 논에 물이 가득차길 기다린다는 말이 뭔가 뭉클했는데요,
아마 재혁 단원의 농장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재혁 단원의 마음 느껴지셨나요?
안녕하세요~ 캠프 블로그지기입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품에 안고서~
여러분은 살면서 졸업식을 한번 쯤은 경험해보셨을텐데요, 여러분의 졸업식 경험은 어떠셨나요?
각자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동안의 소중한 추억을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다지는
시간이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캠프의 살룻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도 얼마전에
졸업식을 치렀다고 합니다~!!
살룻의 졸업식은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면서도 행복하게 마무리되었다고 하네요~
자세한 이야기를 조영은 단원이 들려주신다고 하니 한번 불러볼까요?
조영은 단원~~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캠프의 교육 사업을 맡고 있는 조영은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9년 8월 31일, 살룻 학생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
1기‧2기 학생들은 졸업장을, 12학년에 진학한 3기와 11학년에 진학한 4기는 수료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졸업식을 함께 준비하는 살룻 1기 졸업생 출신이자 캠프 스탭인 로이다는 직접 후배들의 졸업식을
준비하며 정말 뜻깊고 행복한 날로 만들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졸업식이 자신에게는
매우 의미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타워빌 커뮤니티 센터 교회를 노랑, 금색, 흰색으로 꾸며 졸업식 분위기를 내고
근사한 뷔페 식사도 준비했습니다. 하나 둘씩 식장을 찾은 부모님들과 학생들의 표정이 상기되어 있었고,
학생들은 지난 살룻 프로그램에서의 사진들을 둘러보며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본격적인 식이 시작되었고, 진행은 졸업생인 레이마트가 맡았습니다.
인사말은 살룻 학습역량강화교실 중 대학진학준비교실을 담당했던 Sir Romel이 맡게되었습니다.
Sir Romel은 살룻을 통해 학생들을 만난 것이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자세에 매번 더 열심히 강의를 준비할 수 있었고,
올해 필리핀 국립대학(UP: University of Philippines)에 세 명이나 합격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했습니다. 인사말 후 졸업생들은 서로를 향해 박수를 보냈습니다.
졸업생 대표로 2기 회장이었던 빅토리아가 마이크를 잡았는데요, 빅토리아는 후배들에게
리더는 어느 곳에나 필요하고 어느 곳에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살룻에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고 함께하는 법을 배웠기에
리더로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후배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차기 회장인 3기 유진을 앞으로 불렀고, 빅토리아는 유진의 손을 잡으며
앞으로 살룻의 회장으로 감당해야 할 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회장은 앞에서 이끄는 지도자가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회장인 유진이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자신이 회장으로 활동할 때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던 팔찌를 직접 유진의 손목에 끼워주었습니다.
이 팔찌는 유진이 앞으로 회장으로서 활동할 때 용기를 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유진을 꼭 안아주었고,
유진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빅토리아가 무대에서 내려가고, 재학생 대표 유진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유진은 오늘날 자신이 이 앞에 회장으로서 선 것은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모든 살룻의 구성원들이
자신을 믿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앞으로 능력을 만들어가라는 의미로
회장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살룻의 모든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빅토리아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의 살룻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 리더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을 끝맺으며 모든 학생들과 다 같이 살룻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Kaya ko, Kaya mo, Kaya natin ang pag babago”
“I can do it, You can do it, All of us we can do the change”
“나는 할 수 있어, 너는 할 수 있어, 우리는 할 수 있어. 우리는 변화를 만들 수 있어!”
학생대표들의 발표 이후 졸업장과 수료증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수여식은
고등학교 선생님 대표, 한국인 스탭 조영은 단원, 지난 3년간 살룻 프로그램을 도맡아
진행한 엘조가 맡았습니다. 학생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부를 때 앞으로 나와 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 나오는 학생도 있었고
어린 동생과 함께 나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증서를 들고 학생들은
이제 대학에 가면 보기 힘든 선배들, 그리고 같은 기수 친구들과 모여 사진을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졸업생들의 표정에는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습니다.
이제 살룻을 떠나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졸업생들은 오늘이 살룻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5기 학생들이 들어와서 또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며
대학에 가서도 지속적으로 멘토로 참여하고 싶다고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처음, 살룻의 학생이 되었을 때 ‘삼성’이라는 말을 듣고 ‘아~ 스마트폰을 나눠주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던 한 친구는 살룻 리더십 프로그램에서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값진 것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친구는, 살룻에서 얻은 갚진 것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지역을 위한, 필리핀을 위한, 세계를 위한 리더로
활동하게 될 우리 살룻 친구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우리는 끝까지, 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Kaya ko, Kaya mo, Kaya natin ang pag babago!!
살룻 화이팅!!!
조영은 단원, 좋은 소식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장학생 친구들이 살룻을 통해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또 분명히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